이미 낡은 운동화를 챙겼다.
Street, NY (1) NY에서 많은 것을 보고 싶었다. 대학을 다니며, ‘유학’이 가고 싶었다. 꽤 강하게 원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열망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갈망에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 ‘유학’을 가지 못했다. 지금 기억에 TOEFL 책을 사서 공부를 시작하긴 했었다. 그러나 난 ‘유학’을 가지 못했다. 정확하게 말하면 가지 않은 것이다. 어설픈 바람. 계획과 이행이 없는 ‘바람’은 부질없는 망상이다. 나의 유학 준비는 씨앗을 땅에 심고 물 한 번 주고 끝이 났다. 이유는 여러 가지를 만들었었다. 내 탓은 별로 없는 이유들. 그렇게 끝이 났다. 아니 약간의 흔적은 남았다. 그 흔적이 이번 NY로의 장기 체류로 이어졌다. 그리고 생전 첫 미국 여행을 NY 장기 거주로 이행했다. 이 흔적은 다른 것..
20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