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지만 지루한 세상
하이케 팔러 글,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의 ‘100 인생 그림책’을 읽고 있다. 앞부분에 이런 페이지가 있다. 7 세상은 너에게 정말 새로울 거야. 모든 걸 꼼꼼히 들여다보네. 7 1/4 하지만 세상은 지루하다는 것도 배우게 될 걸? 이 글의 제목을 ‘바쁘지만 지루한 세상’이라 지은 것은, ‘세상은 할 일이 많아 바쁘지만 또한 지루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다. 어떻게 보면, ’바쁘다‘와 ’지루하다‘는 상반된 개념으로 생각된다. ’바쁘다‘는 움직이는 모습이 이미지 되고, ’지루하다‘는 멈춰있는 모습이 이미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전을 찾아 봤다. 바쁘다 할 일이 많다. 서둘러 해야 할 일이 있다. 겨를(여유)이 없다. 지루하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같은 상태가 오래 계속되어 따분하고 싫증이 나다. ‘지..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