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불완전하다.
유통을 통해서만 필수품을 구입하는데 익숙해진 덕분에, 유통이 되지 않으면 도시는 혼란에 빠진다. 쌀이 유통되지 않거나 구입할 수 없는 가격으로 유통되면 빵을 사러 가야 할 것이다. 양식에 혹은 밀가루에 친하지 않은 사람도. 현실 속에서 유추한 상황은 이렇다. 인식하지 못하고 마트에 갔는데 정기 휴일이었다. 집에는 1주일을 견딜 부식이 부족하다. 지역 사회 상권으로 발을 돌린다. 평소 사지 않던 곳이라 어떨까 싶다. 가격도 익숙하지 않다. 부식과 생활 소모품이 필요했는데, 없는 것도 있고, 여러 가게를 돌아다녀야 한다. 그런데 차 세울 곳은 없다. 만일 기존 도시 유통 외에 별도의 공급 라인을 구성원들이 갖춘다면(예를 들면, 집단 거주지(예: 아파트 단지) 중심의 고유 유통 채널), 도시인들은 보다 강력한..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