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를 60분에 맞추었어
오늘은 불연 듯 선풍기에 눈이 간다. 벌써 6월 중반. 한낮 기온이 30도 전후로 올라가 땀이 송송 맺힌다. 이런 상태가 되면 하는 일이 있다. 시간은 1시간, 온도는 23도, 상하 회전. 에어컨을 설정한다. 3분이 안되어 시원하고 습도 낮은 실내가 된다. 땀은 흔적도 남지 않는다. 이러니 선풍기에 눈 갈 일이 적다. 에어컨 가동 시간 1시간, 그리고 에어컨이 꺼지고 2시간 정도, 이렇게 3시간 동안 더위는 자취를 감추는데 선풍기가 웬 말인가. 스마트 하고 말 잘 듣는 에어컨이 제대로 일을 하는데. 말은 이렇게 했지만 선풍기를 간직하는 이유는 있다. 대학 입학 전까지 주방에는 환풍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튀김이나 볶음 같이 기름질을 할 때면, 또 생선을 구울 때면 환풍기를 켰다. 몇 번 청소를 해도 가시지..
2018.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