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키기 위해서라면
구스타보 론 / My Bakery in New York 구스타보 론 감독의 영화 ‘My Bakery in New York’은 한참 뉴욕 여행기 쓰기에 빠져 있는 내가 ‘자기변호’용으로 선정한 영화다. 뉴욕에서 내가 ‘좋다’, ‘괜찮다’ 느꼈던 객체 혹은 사건을 소재로 글을 쓰다 보니 마치 내가 ‘뉴욕 빠’ 같다. 하지만 난 ‘보스턴 빠’다. 그것도 아주 사소한 일로 ‘보스턴 바라기’가 됐다. 하버드 대학을 살펴보고 나와 인근 동네를 걸어다니다 만난, 여름 햇살 가득 받던 그 집. ‘아! 살고 싶다’란 생각이 들면서 보스턴 팬이 됐다. 물론 하버드 대 설립자 동상의 신발을 만지며, 당시에는 존재하지 않은 우리 아이가 ‘하버드 대학에 다닌다면…’이라고 생각을 한 직후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 동상의..
2018.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