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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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지 1440일지
*추천 음악: https://m.bugs.co.kr/musicpd/albumview/10703 시작이란 첫 발과 함께 할 음악들 / WildSky '시작' 이라는 시간은 언제나 제멋대로 입니다. '지금 당장!'이라며 시작할 때는 발에 실리는 체중이 없는 것 같고, 며칠을 고민하다가 겨우 결심이 선 경우엔 살얼음을 걷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music.bugs.co.kr 해가 지면 들판으로 나가 농사를 짓습니다. 혹은 소나 양을 끌고 들판으로 향합니다. 인간의 역사에 농사가 추가되고, 농사의 결과가 나라의 경제를 결정한 지 어언 몇 천 년. 시대가 현대에 가까울수록, 1차 산업은 2차 산업으로, 그리고 3차 산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습니다. 당신의 직업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하루는 언제 시작하나요? 내가 ..
2021.07.06 -
하루가 왜 이래?
에세이: 옵티미즘 Optimizm 오후 6시 퇴근은 물 건너갔다. “늦어~~”라는 목소리가 흐르자 아내는 “전화기 볼륨 줄였어?”라고 되묻는다. 매일 이야기하기 미안하니까 그렇지. 더 안 좋은 소식은 이번 주 주말은 회사에서 보내야 한다는 뉴스다. 그것도 정시 출근. 역시 이 세상에 정시 출근은 있어도 정시 퇴근은 없는가 보다. 회사 생활 10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혀를 “쯧” 차게 된다. 이번 주말 외식은 다음 주로... 어떻게 미루지? 도대체 팀장님 승진하신지 3개월도 안 됐는데 왜 저러시지? 일이 게릴라성 폭우로 내려. 사업부라 원래 일이 많지만 벌써 1년 이상 풀가동이네. 팀장님이 저러신다는 것은 상무님께 무슨 일이 있다는 의미? 상무님 이번에도 전무 못 되신 건가? 그리고 이미 완료..
2020.04.30 -
늘어져
밥을 먹고 나면 뭘 할 거야? 일상의 고민은 이런 거 아닌가? 밥을 배부르게 먹었는데 이젠 뭘 하지? 일은 해야겠지? 하지만 맘이 동하지 않아 게임? 뭐 so, so 산책? 귀찮아 배부른데 뭘 하지? 거처가 있고 그런 대로 옷을 입고 있고 식사 걱정이 없어지면 늘어져 지내고 싶지 그럴려고 일을 하는 건가? 히히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