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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지속적인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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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의 처음부터 말까지 두 사람은 어색하다

지속 가능한 어색함을 구현함이 부럽다

 


 

작은 마음에 첫 정이 들어 어색하다

 

오래간만에 다시 만나 어색하다

서로 다른 세계에 살다 만난 두 사람

어디서 끊을지, 끊어도 되는지 망설인다

 

마음속 첫 정과 다시 만나 즐겁다

어색함이 옅어질 무렵, 갈망에 목마르다

첫 정을 다시 만나 마냥 즐겁기만 한 이상주의자를 현실주의자가 기다리기 어렵다

 

다시 만났지만, 이젠 서로 다르다

첫 정의 모습은 없고, 오히려 다가갈 수 없다

움찔움찔 어색하다

 


 

독서 중 밑줄 긋는 것처럼

 

부부는 싸운다 
두 나무가 하나의 화분에 담긴다 
살아온 대로 뿌리를 뻗으니 충돌할 수밖에 없다
개인의 영역을 정하고 넘지 않으면 될 텐데

 

새와 나뭇가지 같은 것 둥지를 틀 곳이 아니다 
앉았다 가는 곳이다
우리는 그런 사이다

 

정확한 대사는 아니다

마음에 남은 형태다

 

 
패스트 라이브즈
12살의 어느 날, '해성'의 인생에서 갑자기 사라져버린 첫 사랑, '나영'. 12년 후, '나영'은 뉴욕에서 작가의 꿈을 안고 살아가다  SNS를 통해 우연히 어린시절 첫 사랑 '해성'이 자신을 찾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또 한 번의 12년 후, 인연의 끈을 붙잡기 위해 용기 내어 뉴욕을 찾은 '해성'.  수많은 "만약"의 순간들이 스쳐가며, 끊어질 듯 이어져온 감정들이 다시 교차하게 되는데...우리는 서로에게 기억일까? 인연일까?<패스트 라이브즈>
평점
7.3 (2024.03.06 개봉)
감독
셀린 송
출연
그레타 리, 유태오, 존 마가로, 문승아, 임승민, 조조 T. 깁스, 크리스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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