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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획과 기록
    지난 글 2017. 3. 1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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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 글쓰기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계획 스케치는 노트와 펜으로 한다. 생각 가는 대로 가장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아직은 펜을 잡은 손이다. 글씨는 가능한 깔끔하게 쓰려고 노력하고, 도해도 곁들이려 한다. 생각이 널을 뛰면, Top-down으로 내려오던 글 중간 중간에 삽입 문구가 들어간다. 그래도 이렇게 생각을 기록하는 일이 습관화 되면, 중간에 튀어 나오는 생각 없이, 체계적으로 적어 내려갈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노트에는, 계획에 필요한 데이터도 기록한다.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적기 위해서는, 지금은 어떤지, TO-BE를 완성하기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등 꽤 많은 데이터와 정보가 필요하다. 그 정보는 적시성과 즉시 적용 가능성을 기준으로 고르고 선별하며, 최종 선정은 '내가 지금 할 수 있는가' 라는 기준에 따른다.



    플래너와 다이어리는 용도가 다르다. 플래너는 계획서이고, 다이어리는 일기 혹은 기록이다.

    마스터 플래너로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한다. 벌써 5년이 넘은 것 같다. 이 플래너를 사용하기 위해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개인 승리 부분을 3번을 읽고, 그 내용 중 적용할 것은 메모 했다.




    제일 어려운 변화는 계획할 때 몇 상한에 드는 지 결정하는 것이고, 중요하고 급한 일을 먼저하던 습성을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을 먼저하는 '습관'으로 변경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21일만 꾸준히 하다보니 계획하고결과를 확인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상한을 빠르고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코비 박사의 논리대로, 가치관, 비전, 역할에 따른 목표 설정이 명확해야 한다. 많은 목표보다 정량화 된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대한 수행 계획을 세밀하게 나누는(Break down) 일이 매우 도움이 된다.



    종이 플래너의 불편함이란, 계획한 시간에 알려주지 않으며, 자료를 찾을 때 검색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이란 하다보면 상황에 따라 예정된 시간을 넘기기도 하는데, 습관을 들이기 위해서는 소요 예상 시간의 정확도를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따라서, 우선은 내 습성을 확인하고, 계획을 제 시간에 알려주고, 완료한 후 달성 표시를 하는 즐거움을 위해, iPhone의 기본 앱인 '미리 알림' 앱을 병용하고 있다.



    계획 항목에 대한 시간 배분, 약속 기록은 iPhone '캘린더'를 활용한다. 무엇을 병행해서 활용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종이 플래너에 수립한 내용을 스마트 폰에 입력하는 것도 쉽게 습관화 되기 어렵다.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기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간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매일 할 분량을 할 수 있는 만큼 일일 계획에 기록하면 지속 가능성이 확보될 것이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출시한 회사의 소프트웨어 버전도 사용해 봤지만, 수많은 에러를 경험했다. 그러던 와중에 찾은 앱은, 3-screen(PC<Mac>, iPad, 그리고 iPhone 동기화)을 지원하는 Opus Domini이란 앱이다. 인쇄본의 프랭클린 플래너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매일 오후 결산 시 그 날 달성 내역과 메모/기록 내역을 디지털로 저장한다.

    'Tasks'는 미리 알림과 연동되지 않지만, 'All day events'는 스마트 폰 기본 캘린더와 연동되어 어디에서 기록해도 알림을 받을 수 있다. iCloud와 연동되어 데이터 정합성을 유지한다. 그러나 기능의 세밀함이 충족되지 않아, 유료 앱이지만, Opus One으로 교체했다. 인쇄본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사용해도 될 만큼 원활함과 세밀함을 갖추고 있었다.



    Things는, 비용 문제를 고려해, Windows 환경에서의 Microsoft Project를 대체하기 위해 선택한 앱이다. 이 앱 역시 3-screen을 지원한다.

    개인 단위의 플래닝은 일상과 일로 일과를 분류하여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프로젝트이다. 프로젝트 관리를 지원하는 앱으로 이 앱을 선택한 것은, 프로젝트에서 수행할 일을 분리(Break Down)하고, 각 노드(Node)의 일정을 수립하여 기록할 수 있고, 미리 알림 기능을 통해 추진 일정 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앱 역시 3-screen을 지원하지만, 캘린더 앱과 연동되지 않고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쉽다. 또한 완료 잔여일을 표시해 진행 관리에 도움이 됐다.



    일기도 쓰고(여러 곳에서, 생각이 들면 언제든지), 읽은 책도 기록하고, 서평을 위한 메모도 하고, 본 영화도 평가하고 영화평 메모도 하고, 아이디어도 기록하고, 마신 와인도 기록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메모는 정말 습관화 되어야 할 행동이다. 종합장을 사용하기 싫어서 용량 이슈는 있지만 목적에 따라 개별 앱을 설치 사용하고 있다.



    유명한 작가들과 과학자들이 애용한다는 몰스킨 앱이다. 초기 버전을 주로 사용했지만, 최근 나온 저널 앱이 더 적절해 설치 사용하고 있다. 주로 일상 중 든 생각을 에세이로 정리하기 위해, 떠오르는 생각, 본 것, 들은 것을 적는다.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고,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일상.

    '멋진' 남자, '멋진' 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고,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도 누구의 바램이다.

    '잘 되고 싶은' 열망을 이루는 방법 중 계획과 기록, 확인과 피드백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힘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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