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램블드 에그의 또 다른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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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게 만들든, 완전히 익히든, 스크램블드 에그에는 버터, 소금, 후추 외에 무언가가 더 필요하다. 지금까지 강판에 간 체다치즈를 제외하고 무엇을 더 추가하라고 말하지 않은 것은, 스크램블드 에그의 포인트가 간단한 요리라는 점 때문이었다.

그럼 뭘 더 첨가하라는 말일까? 다른 형태의 나트륨 성분을 추가하라는 말이다. 즉, 깨끗한 소금 대신 간장으로 간을 해보라는 의미이다. 팬에 붓기 전에 계란과 간장을 섞으면 짠 맛을 균등하게 분산시킬 수 있다. 소금처럼 덩어리질 염려도 없다. 글루텐 프리 달걀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타마리(일본 간장)를 사용할 수도 있겠다.

우리가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이 천재적인 레시피의 공이 우리 차지가 되진 않는다. 탑 셰프 시즌 14 준우승자인 Shirley Chung이 경연 주방에서 크리미한 아침죽을 만들었을 때 우리는 하나의 단서를 얻게 됐다. Chung은 간장 외에도 달걀에 미린과 참기름으로 간을 했다. 다음 단서는 지난 주 블로거이자 요리책 저자인 Joy Wilson가 탑 셰프 Stephanie Izzard가 소금 대신 간장을 사용하는 것에서 이 기법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오믈렛을 만들기 위해 달걀을 채로 저을 때 이 기법을 보여준 것에서 얻었다. Wilson은 농후한 맛과 풍미를 증가시키기 위해, 라임을 짜 넣고 한 덩어리의 버터로 요리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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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램블드 에그는 궁할 때 흔히 꺼내놓는 레시피 중 하나이다. 냉장고에서 달걀이 떨어질 날이 드물기도 하거니와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단백질 원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스크램블드 에그가 아무리 만들기 쉽다고 하여, 기술이 필요없는 요리는 또 아니다. 부드럽고 솜털 같이 폭신한 스크램블드 에그를 얻을 것인지, 고무같고 과하게 조리된 커드(우유가 산이나 효소에 의해 응고된 것) 같은 스크램블드 에그를 얻을 것인지 물어보지 않아도 답을 알 수 있다. 커드 같은 스크램블드 에그가 나왔다는 것은 아마도 너무 빨리 그리고 너무 높은 열에서 달걀을 뒤섞기 시작했기 때문일 것이다.

달걀물을 냄비에 붓자마자 뒤섞는 모습이 멋져보일 수 있지만, 완벽한 스크램블드 에그를 얻는 열쇠는 뒤섞기 전에 달걀 가장자리가 익을 때까지 달걀을 팬 위에서 굽는 것이다. 요리책 저자이자 텔레비전 출연자인 Curtis Stone 세프는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달걀을 부드럽게 젓고, 커다란 거품 같은 덩어리가 만들어지면 조리를 끝내야 한다"라고 말한다. 불을 끈 후에는 달걀을 더 저을 필요는 없다. 대신 팬을 기울이고 고무 주걱으로 달걀을 팬의 한 가운데로 모아서, 크리미하고 거의 익은 상태가 되게 한다. Stone은 "달걀이 완전히 익기 전에 꺼내야 하는데, 그대로 놓아두면 팬 위에서 계속 구워질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 요리 과정 전반에 걸쳐 불은 작게 유지한다.

Stone이 "주말" 스크램블드 에그라고 부르는 럭셔리 레시피도 있는데, 이는 달걀에 적당량의 크림을 함께 섞어 팬에서 조리하는 방법이다. 스크램블드 에그 요리법을 마스터한 후에는 맛있는 토핑을 곁들여 스크램블드 에그를 업그레이드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미지는 여기서: Photo by Gabriel Gurrola on Unsplas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