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5. 19:24ㆍ지난 글
4~5월은 바지락이 제철이란다. 바지락을 먹어 보자.
조개는 해감이 필요하다. 해감한 후, 살을 발라내기도 하고 껍질을 씻어 그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오래 익히면 맛이 없다. 당연히 해야 하지만 잔소리 들으며 조리하는 것 같다. 이래서 마트에 가면 이미 손실한 조갯살을 사곤 한다. 반항이라면 반항이다. 손실된 조갯살은 '자연스럽지' 않다. 왜 일까?
어쩔 수 없는 것은 고민하지 말자. 대신 나머지 레시피가 간단하길 바란다. 바지락을 재료로 한 음식은 참 많다. 바지락 죽, 바지락 술찜, 봉골레 파스타라고 불리는 바지락 넣은 링귀네, 바지락 닭칼국수, 바지락 순두부찌개, 바지락 미역국, 바지락 샐러드, 바지락살 액젓무침, 조개 달걀탕, 바지락 솥 밥, 바지락 무밥, 바지락전, 바지락 쌈장, 바지락 클램 차우더, 바지락 된장국, 미나리바지락전, 바지락 고추장조림, 바지락 볶음. 바지락을 주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이렇게 많다.
이 중에 무엇이 가장 간단할까? 간단한 조리법이란 무엇일까?
바지락살 액젓무침. 무침이니 간단해 보인다.
1) 바지락살은 청주를 약간 넣은 물에 데친 후 물기를 뺀다.
2) 달래, 양파, 붉은 고추는 먹기 좋은 크기와 모양으로 썬다.
3) 양념장을 만든다: 멸치액젓과 식초 각 1 큰 술, 올리고당, 레몬즙, 참기름 각 1 작은 술, 레몬 슬라이스 1조각, 소금 약간(레몬 슬라이스 대신 레몬즙 2 작은 술로 대신한다).
4) 바지락살, 달래, 양파, 붉은 고추, 양념장을 넣고 무친 후 들깨를 뿌린다.
바지락 솥 밥은 어떠할까?
1) 불린 쌀을 솥에 넣고 씻어 놓은 바지락살을 얹고 들기름을 두른 후 볶는다. 쌀이 투명해지면, 물을 붓고 밥을 짓는다.
2) 미나리는 송송 썰고, 간장, 물 각 4 큰 술, 다진 마늘 1 작은 술, 다진 파, 들기름 각 1 큰 술, 통깨 2 큰 술과 섞는다.
3) 솥 밥이 완성되면 분량만큼 배식하고 양념장을 넣어 섞어 먹는다.
미나리 바지막전도 살펴보자.
1) 미나리는 먹기 좋은 길이로 썰고 붉은 고추는 송송 썰어 놓는다.
2) 물 1/3 컵, 소금 0.2 큰 술을 혼합해 소금이 녹으면 밀가루 2/3컵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씻어 놓은 바지락살과 미나리를 섞는다.
3)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한 입 크기로 반죽을 올린 후 붉은 고추로 장식한다.
후드를 강하게 틀고 조리 후 바닥에 내려앉은 기름도 닦아야겠지만 조리 과정은 간단하다.
이 정도의 간단한 레시피가 찾고자 하는 레시피다. 왜 간단 한 레시피를 찾는가? 삶은 바쁘다. 내가 원해서 찾아간 곳에서 매우 바빠졌다. 바쁜 만큼 숨 가프다. 마음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숨 쉴 여유가 없다.
직접 수렵 채집해서 생명을 유지하던 시대에서 농업 시대로 접어 들면서 인간은 재배를 시작으로 노동을 시작했다. 농사 중심의 역사에서는 봄, 여름 동안 재배한 작물을 가을에 수확해 1년 동안 먹는다. 이렇게 노동하지 않으면 먹을 것을 얻을 수 없는 시대가 문을 열었다. 지금은 다음 달 월급 받을 때까지 사주를 위해 일한다. 현대는 많은 것을 소유한 시대라고 하지만, 사주를 위해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 사주가 되어야 한다. 이러다 보니 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일이 됐다. 생명을 유지하려면 건강한 물과 균형 잡힌 영양식을 배가 고플 때 먹어야 하는데, 식량을 구할 돈을 벌기 위해 하는 일로 인해 제대로 먹지 못한다.
사람은 태어날 때 강한 기관과 약한 기관을 가지고 태어나는 것 같다. 그래서 누구는 100세가 될 때까지 흡연을 해도 되고 누구는 흡연이 원인 중 하나가 되어 이른 나이에 생을 접는다. 누구는 매일 반주를 하며 90년을 살았는데, 누구는 간이 약해 일찍 생을 접는다. 이렇듯 사람은 각자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인 부분은, 좋은 물을 마시고,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잘 구성하여, 하루 활동하는 양에 맞춰 섭취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중요한 것을 일을 하며 해내기 위해, 간단하지만 건강한 레시피가 필요하다. 조리하는데 짧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영양소 파괴가 적고, 식재료가 육식, 채식으로 잘 구성되어 5대 영양소를 잘 갖춘다. 이런 정보를 위해 인터넷을 뒤진다. 그리고 실습하고 나에게 맞는지, 맛이 있는지 확인하고 잘 활용한다. 과식은 좋지 않지만 맛은 포기할 수 없다. 미식의 즐거움은 바로 맛에 있지 않나? 이렇게 하면 의도한 프로젝트가 완성 된다.
프로젝트를 일으켜 무엇을 달성한다는 것. 이런 일은 10대 중반에서 20대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필요가 발명과 발견을 낳는다고 했다. 50대에 이런 프로젝트가 필요하면 진행한다. 40대에 필요하면 40대라도 진행한다. 비단 레시피 찾기만이 아니다. 잔 근육 갖기, 패션 디자이너 되기, 캘리그래퍼 되기, 만화가 되기, 작가되기 등등 열심히 생각하고 확인하는 일은 언제든 할 수 있다. 마음이 동하는가가 중요하지 나이는 문제가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확인하는 행동을 진심으로 하는 시기를 청춘이라고 부르자. 10대 중반에서 20대의 시간은 청춘의 의미에서 폐기한다. 이렇게 무엇을 생각하고 확인하며 좋은 결과를 추구하는 행동을 청춘의 모습이라 하자. 이 시기는 마음을 먹는 순간 맞이할 수 있다. 무엇을 하고자 할 때 시작된다. 이런 시기를 10대 중반에서 20대로 한정하는 것은 너무 마음 아프지 않나.
이런 시기를 만나면, '만나서 즐겁고 Glad 즐길 수 있어 좋고 Enjoyable, 그래서 고마운 Grateful' 기분이 될 것이다. 물론 이루고 나서 느끼는 감각이라는 제한이 붙긴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으니.
당신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나? 스스로 자문해 보자.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지?’, ‘어디에 마음을 두고 있지?’부터 생각하는 것이다. 자신이 마음 쓰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나를 더 나아지게 할 지, 아무 영양가 없는 생각일지?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런 청춘을 만난 것에 기뻐하고, 청춘을 즐기고, 이런 순간을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것이 살아 있는 것이다. 바람직한 TO-BE 이미지를 그리고 이를 향해 힘차게 걸어가는 우리는 청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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