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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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크라는 열정
일본 만화 '슬램덩크'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히 '포기하지 말라' 혹은 '꿈을 좇아라'일까? 이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 중 하나는 등장인물들의 성장이다. -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 처음엔 농구를 전혀 모르는 문제아였지만, 좌절과 실패를 겪으면서도 노력하며 점점 농구선수로 성장한다.- 서태웅(루카와 카에데): 타고난 재능을 가졌지만, 자기 자신을 더욱 단련하며 최강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채치수(아카기 타케노리):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팀을 이끌며, 꿈을 이루기 위해 헌신한다. 즉, 슬램덩크는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한다. 또한, "꿈을 좇아라"는 메시지가 있지만, 무조건적인 성공보다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과정과 성취의 순간이 더 중요하..
2025.03.06 -
존재론적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과 공각기동대는 인간과 기계화된 형태인 에바들 간의 복잡한 상호작용과 인간의 심리적인 측면을 다룬 철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져 있다. 두 작품은 고도로 철학적이며, 인간의 심리, 아이덴티티, 관계, 고독 등에 대한 깊은 사색을 담고 있다. 에반게리온은 인간의 내면 갈등과 자아의 탐구, 신비한 존재와의 상호작용 등을 다루며, 인간의 복잡성과 불완전성을 강조한다. 또한, 인간의 존재에 대한 의미와 목적을 탐구하고, 감정적인 부조리와 이성적인 이해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다룬다. 공각기동대는 사이버펑크적인 세계관과 기술적 발전에 따른 인간의 존재의 불안과 이를 통한 인간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또한, 인간과 인공지능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생기는 윤리적인 문제와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2024.03.06 -
역량이 뛰어난 존재는 우리를 해할 것인가?
지금까지 우리를 해한 존재는 모두 우리(일반인) 보다 뛰어난 역량을 지닌 존재들이다. 맹수, 폭력배, 군대 등. 그것이 본능에 각인된 것일까? 인간의 단점을 제거하고 인간의 장점을 현 기술이 닿을 수 있는 수준으로 극대화해 구현된 존재가 로봇이다. 로봇을 존재에 넣을 수 있나? 도구로 분류해야 하나? 시작은 도구다.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 가치를 얻기 위해서다. 인간은 어떤 것에 취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은 점점 귀찮은 일을 로봇이 대신해 효과와 효율을 높이길 기대한다. 로봇이 점점 인간에 가까워진다. 그 목적 달성을 위해 인공지능은 핵심이다. 외연은 사각형 깡통이라도 스스로 제어해 인간을 복되게 하도록 만들어진다. 인간은 뛰어난 존재다. 그리고, 로봇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열정을 보유한다. 덕..
2024.03.04 -
사실 마법은
마왕을 무찌르고 난 다음, 파티는 해산했다 각자 자신의 삶으로 돌아갔다 10년 추억을 남기고 스승은 싸우는 마법만 가르쳐 아쉬움을 표했다 자신이 만든 다양한 마법을 알려 주지 못해 아쉬움을 표했다 스승이 가장 좋아하는 마법은 꽃을 피우는 마법이라 했다 모험이 끝나고 프리렌은 마법 수집 여행을 떠난다 파티에 참여하기 전에도 그랬을 것이다 가는 곳마다 파티와의 추억을 되뇌고 동상의 녹을 제거하는 마법, 잃어버린 장신구를 찾는 마법 등을 대가로 세상에 잔존하는 악을 제거한다 동상의 녹을 제거 하거나, 잃어버린 장신구를 찾는 마법이 스승의 그것인지는 모른다 다만, 한밭 가득 꽃을 피우는 마법 같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지만, 가장 큰 점유율은 인간의 편의를 향상할 목적이 차지할 것이다 스승은, 인..
2024.02.20 -
약사의 혼잣말
매회 사건을 해결해 나아간다. 복수 회를 소비하는 사건도 있다. 작품 전체가 거대한 하나의 사건에 다가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약학, 화학, 물리학에 기반한 사건 해결은 물리학, 화학에 기반한 드라마 맥가이버와 유사하다. 주인공은 공격력이 0(zero)에 가깝지만, 지식을 활용한 추리, 그리고 사건 해결이라는 점이 유사하다. 호기심이 자극된 것으로 판단된다. 공격력 0의 주인공이 타고난 지능과 쌓아온 지식, 경험으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지에 호기심이 자극된 것으로 판단한다. 공격력은 0이나, 이를 보완하는 것은 지식과 경험이 아니다. 그녀의 재능을 활용하고 그녀에게 애정을 가진 주위 권력자들이 그녀의 추리에 따라 움직인다. 직접 방어 능력이 없고, 그녀의 산출물은 여과된 추리 결과일 뿐이다. 여과하는..
2024.02.19 -
플루토
원작: 우라사와 나오키 ‘플루토’ (테즈카 오사무의 ‘철완 아톰’을 모델로 하고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 ‘마스터 키튼’, ‘몬스터’, ‘20세기 소년’, ‘빌리 배트’의 작가 인간과 로봇을 구분해 보자. 인간은 유기물로 구성된 몸체에, 유전자를 기본 정보로 한 독립적 개체이다. 로봇은 무기물로 구성된 몸체에 소프트웨어를 정신으로 한 의존적 개체이다. 소프트웨어는 프로그램에서 인공지능으로 전환되고 있다. 로봇은 잡념이 없다. 그래서 조직 구성원으로는 최적의 조건 중 하나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럼, 로봇의 시대에 인간이 최적의 조건을 가진 개체로 활동할 수 있는 역할은 무엇일까? 실현 가능성의 반증을 갖춘 것을 예측이라 한다. 이런 반증 없는 직관을 예언이라 한다. 로봇과 인간 중 예측이 가능한 개체..
202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