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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잘못한 게 아녜요
    지난 글/음악 이야기 2022. 5. 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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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의 의미와는 다른 생각이 들었다.

     

     

    미안해하지 말아요 그대가 잘못한 게 아녜요

     

    괜찮아 울지 말아요 우리가 잘못한 게 아녜요

     

     

     

    이런 생각이 든 이유는 '기억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한 뇌의 한 구석에 단초(端初)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옥죄는 것은 문화(culture)다.

    지구가, 자연이 태생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많지 않다.

    사상, 철학, 생각, 문화가 없던 시절을 생각해 보라.

    문화가 없다면 다른 생활을 할 것이다.

    문화가 없다고 미개한 것이 아니라, 없는 것이 문화, 사회의 특징, 사회의 속성인 것이다.

     

    누군가를 위해 헌신하고, 질 높은 좋아함을 지속하고, 연인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노력하는

    사랑은, 인류 최고의 난제다.

     

    호르몬이 들끓었을 뿐인데 사랑이라고 오해한다.

    좋아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말한다.

    연인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옳은 말만, 아니 내 맘에 드는 모습만 강조하고 핀잔을 준다. 자기 이마의 밥풀은 보지도 못한 채.

    연인을 행복하게도 즐겁게도 하지 않고, 그 옆에서 콩닥콩닥 흥분흥분만 한다.

     

    왜 여기 있는지 모르고, 차라리 타인에게 가도록 놓는 것이 현명한 데도 인지조차 못한다.

    그래서 난제다.

     

     

    사랑하는 마음, 좋아하는 마음에 죄는 없다.

    아름다운 마음이지 않나?

    이타적 태도는 후천적 노력으로 성장하고, 타고난 이기주의를 앞선다고 한다.

    그러므로 더 아름답지 않은가?

     

    성인문화가 왜 폭력적이고 성(性)스러운 지 모르겠다.

    사랑하는 마음이 성스러운 생각으로 매도되는 이유는, 소화하지도 못할 문화에 노출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눈은 마음의 창이고, 손은 마음의 끝자락이다.

    왜 들켰다고 생각하는가?

    왜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가?

     

    사회를 유지하고 긍정적 사회생활을 만드는 기반에 규칙이 있다. 그것이 문화다.

    문화가 반대한다. 

    아름다운 마음을 쓰레기로 치부한다.

    1인당 한 사람.

    배급도 아니고, 경제가 아닌 마음을 경제적으로 정리한다.

    갑자기 '골고루'라는 말이 떠오른다.

     

    딛고 일어나 기치를 높이 들고 문화를 지키는 정당하고 당연한 이유가 있다.

    모두가 1인당 한 사람이라고 믿고 지키는 이유가 있다.

    올곧게 '이 사람을 사랑한다'라고 선언한 후 마음이 움직이지 않게 붙잡기 위해서다.

    마음속 지금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금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다.

    우리가 다양한 연결 속에 사는 사회에 있어서다.

    1인당 한 사람 이상 일리 없다고 단정한다.

    누구나 부정하고, 모두 아니라고 한다.

    그런 일은 상상도 하지 말라고 한다.

    저 사람을 사랑하면 나는 사랑하지 않는 것이라고 근거 없이 결론을 내린다.

    이런 이유로 '사랑의 도피'라는 최후의 방법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두 사람 모두 곤란한 방법이다.

     

    플라토닉인지 플라스틱인지는 잘 모르겠다. 비슷한 용어를 아무 데나 붙이고 언어가 변화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발전시킬 만한 문화는 아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마음을 개인적으로 존중하는 방법은 없을까?

    아름다운데 지키고 싶지 않나?

    아무도 곤란하거나 고난에 처하지 않도록 하고 싶지 않나?

     

    배려(配慮; consideration)는 어떤가?

    눈치 없이 굴어서 아름다운 마음의 대상을 곤란하게 하지 않는다.

    눈치 있게 배려할 뿐이다.

    문화에 거스르지 않고 개인의 아름다운 마음을 존중하는 방법이 아닐까?

     

    단지, 마음의 빈칸이 생겼을 뿐인데. 원래 있었는지 모르고 있던 것일 수도 있고.

    누군가를 사랑할 때, 정말 100% 모든 마음을 그에게만 향하게 했나? 그래야 하나가 아니다. 질문을 잘 읽자.

    문화 지킴이들조차 이런 말은 현실적이지 않다, 그럴 수'는' 없다고 말한다. 가장 좋아하는 것이라 말한다.

    가장 좋아하는데 타인이 들어올 곳이 있냐고 반문한다.

     

    누군가 마음속에 들어오는 사건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 누구의 오류로 인한 결과도 아니다.

    익숙함이 주는 마음의 빈칸이라고 생각한다.

     

    오롯이 내 문제이다. 그 사람이 들어온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내 문제이므로, 지키려면 혼자 지킨다.

    티 안 나게 배려하는 센스를 발휘한다.

     

    그리고 되뇌고 살펴본다.

    새로운, 아름다운 마음이 들어온 후 나에게 어떤 변화가 있는지.

    단지, 기호 변화인지.

    지금의 사람들이 그렇다. 기호의 변화 속에 사랑을 넣는다. 또, 기호 변화를 원인이라 한다.

     

    이 이야기는 기호 변화를 논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마음이 깃듦에 대해 이야기한다.

    따라서, 길고도 긴 이 이야기는 희박하고 극소수의 사건일 뿐이다.

    걱정마라. 문해력은 노력하면 성장하는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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