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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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
살림은 미리 준비하는 행위이다. 내일 아침 버터 토스트를 먹고 싶다. 그럼 잠자리에 들기 전에 냉장실 문에 넣어둔 버터를 꺼내 조리대 위에 올려놓는다. 아침에 냉장실에서 꺼낸 버터는 뚝뚝 부러져, 빵에 발리는 것이 아니라 얹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온에 버터를 꺼내 놓으면, 혹시 잊고 잤다면 일어나자마자라도 버터를 가장 따스한 곳에 놓아두고 씻으면, 버터를 꼼꼼하게 그리고 얇게 빵에 바를 수 있어서, 버터의 고소함이 적당히 느껴지는 버터 토스트를 '바삭'하고 맛볼 수 있다. 살림을 정의하기 위해, 상기 '버터 토스트'의 사례를 분해해 본다. 우선 계획 세우기: 내일 아침 메뉴는 버터 토스트. 그럼 필요한 식재료는 버터, 식빵, 커피(캡슐이든 드립이든 평일 아침이니까 캡슐!). 필요 도구는 토스터, 캡슐 ..
2018.09.08 -
'너 자신을 알라!'
꿈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하는 편이다. 꿈을 이루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의 꿈만을 바라보고 하루 24시간 나태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다. 우리는 꿈을 이루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수정하고, 고치고, 찢어 버리고, 다시 그린다. 계획을 세우는 동안 타오르는 의욕은 그 꿈을 이루는 과정 중 가장 뜨겁다. 꿈에는 가치 등급이 있을까? 좋은 꿈과 나쁜 꿈, 혹은 올바른 꿈과 올바르지 않은 꿈. 이렇게 꿈에도 좋고 나쁜 등급이 있을까? 적어도 본인은 자신의 꿈은 좋은 꿈이고 올바른 꿈이란 믿음을 갖는다. 그 누구도 올바르지 않은 꿈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이란 이상향과 같다. 뛰어도 달려도 닿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결코 ..
2018.01.08 -
2017년까지 결국 하지 못한 일
이 책을 읽고,나의 지나간 시간을 돌아봤다. 나는 하루 24시간을도대체어떻게 보낸 것인가? 전환회사원은 무슨 일을 하든,회사명이 결과에 새겨진다.내 이름을 걸고 하는 일로성공적 전환을 하고 싶었다. 저축정기적으로 저축하지만,잊어 버리고 있다가,급할 때 사용할 자산을구축하지 못했다. 대인내가 어디에 있던,언제나 함께 할,서로 도움이 될,절친은 없다. 실천올바른 계획을 세우는데얽매이는 만큼,실천을 하지 못했다. 열정내 손으로 작업해서내놓은 결과의품질에의불만족 산출입력된 정보량vs.가치 있는 결과 산출량 행동눈치 채 놓고,행동은 내 식대로. 휴식도전하지 않고,휴식을 변명으로 내세운도피 사랑열정에 불타버린진심 공존가족과 대중 속에서혼자 사는 삶 이틀 후면, 2018년 이 10 가지의 주제가내년부터 내가 해결할 ..
2017.12.30 -
익숙한 생각, 익숙하지 않은 행동
오지은 / 익숙한 새벽 세 시 내가 세상을 사는 리듬과, 내게 다가오는 세상의 리듬은 달랐다. 내게 맞는 것과, 내가 좋아서 선택하는 것 사이에 차이가 컸다. 이 차이를 줄이기 위해, 읽고 보고 듣고 생각하고 썼다. 그리고 계획을 세웠고, 실천을 했고, 계획이 나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어떻게 난 나에게 맞지 않는 계획을 세울 수 있지?” 네가 나를 몰랐다. 그리고 현실의 나를 거부하고 ‘됐으면 하는 내 모습’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웠다.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는 것은, 이전보다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몸부림이 아닌가? 당연히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 아닌가? 몇 번의 시도와 실패를 거듭하며 느낀 것은, 계획의 목표가 허황된 것이 아니라, 계획의 출발점에 문제가 있었..
201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