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자는 악인가
소, 돼지, 닭, 요즘은 양까지. 그들에게 인간은 '악(惡)'인가? 그들은 억울한가? 들에서 잡히지 않고 산에서 잡히지 않고 나서 자란 목장에서 식품 처리 장소로 가는 것이. 매일 낳은 달걀을 내어주는 것도. 고개만 돌릴 수 있는 집이 주어진 것이. 소, 돼지, 닭, 요즘은 양까지 생명으로 존중받지 못한 것에 억울함을 느낄까? 대응할 수 없는 강대한 이들이라 판단해서 저항하지 않는 것인가? 트럭에 실려 가공처로 떠나기 전에 눈물이 맺힌 눈동자는 억울함에 대한, 그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인가? 귀멸의 칼날의 오니는 인간을 포식한다 오니의 수보다 인간의 수가 훨씬 많다. 신체적 역량은 오니가 훨씬 높다. 인간은 억울하다고 표현한다. 그들의 나래에 가족이 목이 잘리고 팔이 날아가면 울부짖는다. 왜 죽는지도 모른..
2022.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