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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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을 사라
‘미니멀리즘이라며! 무슨 말을...’이라고 생각하는, 성질 급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선입견이 강하고 선입견이 들면 다른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가지 않아서 그렇다. 나쁜 사람들은 아니다. 단지 마음이 성장하지 못해서 이다. 필자만의 사견이 아니라, 명품은 품질을 의미하지 가격을 의미하지 않는다. 명품을 사서 걸치고 으스대는 인사들 중에는 경제 능력을 자랑하는 단순 파도 있지만, 명품을 알아볼 수 있는 능력을 자랑하는 이론 파도 있다. 진짜 명품을 제대로 알아보는 지식 파는 으스대지 않는다. 어느 분야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다. 고개 숙이지 않는 분야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익지 않아 고개가 내려가지 않는 것이다. 미니멀리즘 혹은 최적화된 삶에서 명품은 필수 불가결..
2020.03.29 -
‘무엇을 줄일까’가 아니라 ‘본질이 무엇인가‘이다
본래 미니멀리즘 Minimalism이란 단순함을 추구하는 예술 및 문화 사조를 칭한다. 모든 기교를 배제하고 근본적인 것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이 의미 중 필자가 주목한 것은 ‘근본적인 것의 표현’이라는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화려함을 추구했는지도 모른다. 빈틈없이 탄탄한 경력, 누구나 부러워할 지위, 경력과 현 지위를 표현할 물품들. ‘이것도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채움’ 중심의 일상을 당연한 듯 전개해 온 것은 아닐까? 그러나 ‘채움’의 일상은 ‘호황의 경제’ 하에서나 가능했다. 경제 불황이 이어지면서 소비 중심의 기존 생활 방식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증가했다. 소비가 줄어들면서 일상의 빈곤감도 줄어들었다. 쓸 돈이 줄어들었고 사는 집의 크기도 줄어들었다. 맞벌이를 해도 오르는 물가를 따라가기에 ..
2020.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