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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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보고 있다 마지막 편
원작 100권, 애니메이션 1005화를 보았다. 명확히 원피스(One Piece)라는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는 주인공 루피의 여행이다. 조로의 여행은 세계 최고의 대검호에 이르는 것이다. 나미의 여행은 세계 지도를 그리는 것이다. 우솝의 여행은 그 꿈이 얇고 가늘고 상황에 따라 정해지지만,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이다. 산디의 여행은 4개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사는 올 블루에 닿는 것이다. 초파의 여행은 만병통치약이 되는 것이다. 세상에 만병통치약이 없다.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 내가 의사가 되어 만병통치약이 되겠다. 로빈의 여행은 숨겨진 100년의 역사를 아는 것이다. 프랑키의 여행은 세계를 무사히 일주한 배를 만드는 것이다. 만들어졌다고 배가 아니다. 바다의 풍파를 견뎌 이겨낸 배야..
2022.01.15 -
원피스를 보고 있다 세 번째
회를 더할수록 상대를 물리치는 시간이 늘어난다. '도대체 언제 물리치나, 지금까지는 상대적이지만 수월하게 물리쳐왔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약간 지루하다. 물리치지 못해 안타깝지 않고 지루하다는 것은 작품에 대해 혹은 주인공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반증일까? 적어도 그렇지는 않다. 점점 1,000회에 가까워지고 있고, 매일 보고 있으니 말이다. 애정 없이 이런 일이 가능할 것 같은가? 시간이 오래 소요된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가 강하다는 것이다. 그만큼 상대의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주인공 팀은 징베까지 10명이지 않나? 물론, 가세한 사무라이들도 있고 기존의 카이도 반란 세력도 있으며, 루피네와 같은 목표를 가진 동맹 세력도 있다. 더욱이, 그만큼 상대가 기존 상대들보다 더 영리하다..
2022.01.05 -
너의 법칙을 정리해 봐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사람의 말이다. 특히 내가 따르거나 무시할 수 없는 사람들의 말은 센 영향을 미친다. 그런 영향력 강한 이들이 제시한 법칙들에 익숙해져 간다. 타고난 유전자이듯, 지키지 않으면 언제든 뒤통수를 때릴 감시자가 붙어 있는 듯. 내가 사는 세계는 어떤 세계인가? 지구,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강남구 이런 거는 내가 사는 세계가 아니다. 소위 ‘생활권’으로 지칭하는 것이 더 익숙할 수 있는 용어, ‘내가 사는 세계’. TV 드라마에서 흔히 나오지 않나? 재벌 집 자녀의 부모, 스타 셀럽의 매니저, 가끔 헤어지려는 연인이 하는 말, ‘너와 우리는 사는 세계가 달라!’. 엄청 짜증내며 들었던 그 대사가 실제 세상에 존재한다. 한 세계에서 다른 세계로 들어가기 위해서 치러야 할 것은 통과의..
2020.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