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결과
청춘은 스스로 생각하는 시기라 생각한다. 靑 푸를 청에 春 봄 춘 자를 써서 읽는 청춘의 ‘춘’은 다른 음(준)으로 ‘움직이다‘라는 의미를 전한다. 스스로 생각해 움직인다고 정의했으니 그냥 ’청춘’으로 부르겠다. 굳이 사전에 기술된 ‘10대 후반에서 20대에 걸친, 인생의 젊은 나이’라는 물리적 의미로 이해할 필요 없다. 그렇게 국한하면 너무 슬퍼지기 때문이다. 적어 놓은 대로 외우는 것은 결코 청춘이 아니다. 청춘에서 시간이라는 물리적 속성을 제거하고 ‘스스로 생각’한다는 속성을 청춘에 집어넣었다. 집어넣을 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스로 생각한다’라는, 좋게 보이는 외형 안에는 ‘스스로 한 생각이 항상 정답을 내지 않는다’라는 이면도 있다. 청춘의 질곡을 만들어 내는 속성이다...
202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