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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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fix Home: Gastronomy
세계 곳곳을 여행하는 일은 이제 큰 일(big deal)은 아니다. 그렇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일은 아직 큰 일이다. 물론, 그런 여행의 우리네 영역은 한 국가도 단위가 될 수 없고, 국가 > 지역 > 맛집이라는 규모일 것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여행지를 정하고 근처 맛집을 찾는 것이 우리들 (ordinary people)의 방식일 것이다. 음식을 정하고 그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이도 없지 않겠지만, 흔히 볼 수 있는 사례는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욕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박물관, 관광지, 명소가 가이드마다 기술되어 있다. 뉴욕에 가면 현대미술관 MOMA나 구겐하임 미술관이 있고 누구나 코스에 넣는 명소다. 일본 혼자 여행을 시작으로, 출장과 견학 등을 이유로 많은 국가를 다녀..
2020.12.04 -
우리 터치하자
현대사회는 터치 touch를 필요로 한다. 최근 MBTI가 유행하고 있다. MBTI는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이다. 왜 이 도구가 주목을 받을까? 이는 '오늘의 운세'나 연말 연초의 토정비결을 보는 것과 유사하다. 이를 삶을 운에 의지하려는 현대인의 심리라고 해석하기 보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손을 벌린 것이라 해석하면 어떨까? 도구를 통해 자신을 좀 더 이해하면 더 나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까? 오늘 사업운이 좋다니 조금 더 힘을 내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백종원의 '만남의 광장'은 그 터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못생긴 감자, 재고로 남은 다시마. 그는 사업가와 이야기를 하고 소비되지 못한 산물이 쓰임 있게 했다. 이를한 개인의..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