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살림
뉴욕에 도착했을 당시, 가구라고는 숙소인 스튜디오에 원래 했던 책상과 서가 하나씩, 그리고 유선 방송 케이블에 연결된 TV 한 대가 전부였다. 조금씩 늘어나는 도보 거리만큼, 우리 살림도 조금씩 늘었다. 책상 위 노트북과 DVD Writer, PDA, 회화책, 서가에 꽂힌 소설과 수필 중 일부, 서가 위 뉴욕 그림, 파워 탭은 가져온 용품들이다. 의자, 요가 매트, 서가를 덮은 매트, 향초, 책상 우측 바닥의 작은 상, 화장지 케이스, 서가에 꽂힌 책 몇 권은 현지에서 구입했다. 책상 위를 책과 노트북이 점령하는 바람에 작은 상을 사서 식탁 테이블로 사용했다. 베개와 커버, 에어 매트와 핑크 매트, 에어 매트 좌측의 러그가 현지 구입 용품이다. 세면대 앞 러그, 샤워 커튼, 세면대 우측 세탁 바구니, 샤..
2019.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