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는 어떻게 살아가나
이정명의 소설 '뿌리 깊은 나무'는 드라마로 제작 되었다. 그 드라마에서 세종 대왕과 정기준의 '글자'에 대한 논쟁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원작 소설에서 창작된, 세종대왕 '이 도'가 썼다는 '고군통서' 중의 내용이다. 국가는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대한 감명 깊은 글귀다. 그래서 공유한다. 예로부터 이 나라는 고유의 말과 풍속을 지녔으니 중국의 속국이 아니고 제후국은 더더욱 아니다. 그래서 고려 또한 왕이 아니라 황제라 칭하였던 것이다. 그런데도 새로 군왕이 등극한다 하여 중국에 사은사를 보냄은 어인 까닭인가? 스스로 나라를 칭하는 이 땅에서 군왕을 세우는데 어찌 명나라 황제의 허락이 필요한가? 군왕이란 그 나라의 하늘과 땅과 백성이 내는 것인데어찌 대국이라 하여 그 천명을 좌지우지 할 것인가? 나라가 군..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