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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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곰손으로서, 펜 하나로 거리 풍경을 작은 스케치북에 그리는 분들을 매우 부러워합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선 그리기 교재를 사서 연습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동일한 수준이 되기 위해서는 남들의 5배 이상은 연습해야 하는 재능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캘리그라피도 기웃댔습니다. 그러나 선으로 표현하는 것에는 여전히 곰손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잘 하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마음은 채워졌습니다. 여러분은 온라인으로 미술을 배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케치 기초] 왜 점선면부터 시작하지? 효율적으로 선 연습하는 방법 https://youtu.be/q1S5ncI2bCw New Pencil Scenery Sketch Part1_Draw..
2020.09.15 -
[소설] 추억을 만드는 그림
햇살이 따스한 오후다. 카페 테르마이 thermæ는 도로 쪽으로 난 전면 창으로 유명하다. 4 계절 내내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움츠린 어깨를 데운 듯 서서히 펴게 한다. 카페 이름처럼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느낌이다. 뜨거운 음료를 파는 주막이란 의미도 가진 테르마이는 스트레스에 절어 있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였다.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온천에 몸을 담근 듯 포근한 의자와 따스한 음료. 도시인의 오아시스임에 틀림없다. 전면 창은 남쪽을 향해 나 있다. 전면 창을 측면에 둔 테이블은 총 3개. 각 테이블에는 두 사람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직물 소파가 두 개씩 놓여 있다. 보기에 팡팡한 소파인데 부드러운 원단의 좌석은 엉덩이를 살며시 감싼다. 그대로 등을 기대면 등도 약간 안긴 듯 파묻힌다...
202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