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전하기
TV를 틀면 30초 단위로 이야기가 나온다. YouTube는 보려는 동영상 전에 혹은 중간에 남의 이야기를 집어넣는다. 물론 자신의 이야기를 집어넣는 경우도 있다. Twitter는 트윗 사이에, Facebook도, Instagram도 포스트 사이에 남의 이야기를 집어넣는다. 요즘 지상파 라디오를 가끔 듣는다.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는 광고 없이 원하는 음악만 골라서 들을 수 있어서 수년간 애용했다. 하지만 아무리 달콤한 과실이라도 계속 먹으면 질린다. 사람의 목소리가, 아니 누군가 나에게 하는 목소리가 그리운 점도 이유가 될 수 있다. 라디오는 프로그램 사이에 남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로그램 중간에도 이야기를 삽입한다. 우리는 어쩌면 원하는 컨텐츠를 connected world에서 잔뜩 듣는 것 같지만,..
2020.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