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k Avenue의 영장류
뉴욕에서의 2.5개월.뉴욕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브루클린과 애틀랜타, 멀게는 보스턴까지. 6개월의 무급 휴직을 내고, 자동차까지 팔고 마련한 천만 원의 돈을 가지고 우리 부부는 비오는 6월 첫 날 뉴욕으로 향했다. 그리고 눈으로 샅샅이 뉴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집(스튜디오 렌트) 아래 카페에 책이나 노트북을 들고 앉아 있었고, 커피 맛이 진한 아이스 라테 벤티(우리나라 벤티는 미국 그란데 사이즈)를 앞에 놓고 노천 좌석에 앉아 있기도 했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차에 의존하던 서울 생활과 달리, 두 발로 열심히 걸어 다녔다. 집이 있던 이스트 빌리지 3rd Avenue에서 센트럴 파크까지 내 걸음으로 57분이 (편도 거리) 나왔다.우리는 2.5개월 동안 뉴욕의 전부..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