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신의 욕망에 더 철저한가?
‘문정후 / 용비불패’를 읽고 우리가 속한 세계에는 언제나 선善과 악惡이 존재한다. 너무 과장된 명사들인가? 가장 올바른 표현은 ‘우리가 속한 세계에는 언제나 상대가 있다’일 것이다. 목표를, 꿈을 이루는 방법을 생각할 때, 심지어 플랜맨 plan-man도, 할 일을 정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해야 할 필수적인 일은 무엇인가? 그 필수적인 일을 해내는데 필요한 필수적인 활동을 무엇인가? 그런데 소위 전략가들은 할 일 목록을 만들고 나서, 혹은 만들기 전에 백지를 한 장 꺼내어 책상 위에 놓고 펜을 올려놓은 다음 깊은 숙고에 빠진다. 어쩌면 이 숙고의 시간은 활동 목록을 생각하고 정리하는 과정보다 더 심각한 시간일 것이다. ‘내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물리쳐야 할 대상이 있는가? 있다면 무엇인가?’ 그 대..
2018.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