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괜찮다”하는 것을 많은 사람이 일상적으로 행하는 곳
우리가 뉴욕으로 떠난 것은 6월 초. 뉴욕도 여름에 들어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여름과 뉴욕의 여름이 다른 이유를 나는 이해하지 못했다. 삼면이 바다이고 국토의 2/3가 산이다. 우리나라의 여름은 습기가 많다. 그래서 끈적인다. 바람도 덥고 그늘도 더위에서 자유롭지 않다. 햇빛에 데워진 습기가 그늘로 여름을 피한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다. 삼면이 바다 혹은 강인 뉴욕이다. 시 토지 곳곳에 수목이 울창한 공원들이 있다. 뉴욕의 허파 역할을 한다는 센트럴 파크의 면적은 3 제곱 킬로미터라고 한다. 북쪽에 커다란 저수지가 있어서 실제 공원 내 수목의 비율은 센트럴 파크의 50%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건조한 건가? 건조한 여름이 주는 장점은 그늘의 시원함이다. 햇살에 데워질 습기가 적은 관계로 그늘은 시원한 ..
2018.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