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잔 盞. 형성 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그릇명(皿☞그릇) 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戔(잔)이 합(合) 하여 이루어짐. 마음에 드는 잔이면 됐다. 내용물이 중요하지 담는 그릇은 새어 나오지 않으면 된다 생각했다. 덩달아 내 잔을 골랐다. 아마도 머그잔이 유행을 타던 시기였다. 시절은 겨울이었고. 커다란 머그잔을 식어버린 양손으로 잡고 데우며 후후 불어 몸도 녹이는 장면을 그대로 해 보고 싶었다. 뜨거워서 기다려야 했다. 손은 스르르 녹지 않고 뜨거워 놓았다 잡기를 반복하는 동안 손바닥만 열이 오른 정도였다. 이후 머그잔은 늘어난 커피 혹은 코코아 양을 채우는데 활용됐다. 320 ml의 양은 속이 데워질 만큼 마시지 좋은 양이었다. 나카모리 아키나의 뮤직비디오 중 유리그릇이 나온 편이 있었다. 입이 넓은 ..
2020.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