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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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Lights
여름이다. 제대로 온 장마다. 어둑어둑하다. 올해 장마는 유난하다. 작년까지 장마는 온 줄 모르고 지나갔다. 올해는 40mm ~ 80mm까지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겸하여 번개와 천둥도 밤을 밝힌다. 또 하나의 특징은 우르르 내리다가, 얄밉게 얼굴을 바꿔 햇살까지 내리는 거다. 사방을 물 천지로 만들어 놓고 말이다. '몇 년간 불성실하게 장마의 역할을 했으니, 밀린 빚 상환 하듯 모두 줄게'라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도 초저녁이 아닌가 싶다. 비가 억수로 쏟아져 내리고, 사방은 어둡다. 이런 날이 며칠 째다. 날씨 앱을 봐도 언제 그칠 지 모른다. 뉴스에서 연일 수해가 보도된다. 북한이 댐을 무단 방류해 임진강이 철철 넘치고 있단다. 화훼 농장의 2/3를 잃고 망연한 얼굴의 농장 아저씨 얼굴도..
2020.08.09 -
조명 혹은 빛
조명 혹은 빛의 존재 목적은 무엇일까? 그들은 항상 대기하고 있다. 항상 기다리고 있다. 사용자가 스위치를 켤 때까지. 태양이 하늘에 있을 때 그들의 존재 목적은 무엇인가? 그들은 대기하고 있다. 태양이 있더라도 구름 뒤에 섰을 때를 대비하여. 태양이 졌을 때야 말로 그들의 시간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때도 그들은 대기하고 있다. 천정 조명이 대부분의 시간을 점유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대기하는 이유는 특정 상황 때문이다. 작업을 할 때 내 시선이 닿는 곳은 매우 밝아야 한다. 나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긴 하지만. 혹은 사용자가 잠자리에 누울 때다. 그제야 천정 조명은 꺼지고 그들의 시간이 다가온다. 졸음이 몰려오기 전까지 이것저것 할 일도 있고 무엇보다 어두운 것이 싫으니까. 세상에서 어쩌면 가..
2018.07.17 -
집이 팔리게 하는 10가지 차별점
*출처(클릭) 집 가치의 하한선을 끌어올릴 팁이 무엇인지 알아 보자 Shane Inman, Patrick Baglino, Jr., Shelly Riehl David 들어서는 입구를 멋지게 단장한다 집으로 들어서는 구매자를 한 방에 보낼 수 있는 펀치는 아름다운 입구이다.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의 부동산 중개인 Theresa Evans는, “전 판매자에게 현관 페인트 칠을 새롭게 하라고 하죠” 라고 전한다. 입구가 구체적으로 마련되어 있지 않은 경우 하나를 만든다. 로스앤젤레스 부동산 중개인 Rooda Kohn은 “제 고객들 중에는 현관을 통해 바로 거실로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라고 전한다. 콘도와 아파트에서 흔히 발견되는 이러한 문제는, 가구 배치를 통해 입구에 부가가치를 더해 해결할 ..
201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