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친구가 노력한다. 목표를 세우고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어느 날 편하지 않은 얼굴로 다가온다. "힘들다. 아무리 해도 안 돼. 안 될 건가봐" 이럴 때 조언부터 꺼내지 않는다. 나는 보인다며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몸에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인다. 임계점이 넘으면 이를 쏟아내야 한다. 친구는 딱 그 때인 것이다. 마음이 급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놓치는 부분이 많아진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다 배출되지 않아 조언은 잔소리, 귀찮은 간섭으로 인식된다. 우선은 장소를 바꾸고 기분 전환을 시켜 스트레스를 쏟아내지 않아도 관심을 돌려 마음에 여백을 만들게 한다. 날씨가 쌀쌀하지 않아도 따스한 차, 따스한 라테 한 잔은..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