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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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비지니스가 이미 달라졌다
12월 말부터 1월에 걸쳐 두 권의 책을 읽었다. Digital Business는 변했다. 첫 번째 책은 2016년, 두 번째 책은 2019년 출간 됐으니 이미 읽은 분들도 계실 것이다. 물론 이 두 권은 보편적으로 읽히는 도서는 아니다. 필자는 20년 가까이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일을 했고, 경력 후반에는 디지털 비즈니스 개발에도 참여했다. 이런 인연으로 디지털 비즈니스 및 마케팅과 관련해 최신 동향을 정리한 도서에 관심을 갖고 틈틈이 읽는다. 이 이야기를 읽는 여러분에게 ‘디지털 비즈니스’라고 하면 가장 처음 떠오르는 생각은 무엇인가? 웹 사이트 및 모바일 앱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상품을 사고, 최근에는 중고로 파는 거래를 떠올릴지 모른다. 전자상거래는 디지털 비즈니스에 대한 보편적인 이미지를 형성..
2021.01.06 -
[소설] 추억을 만드는 그림
햇살이 따스한 오후다. 카페 테르마이 thermæ는 도로 쪽으로 난 전면 창으로 유명하다. 4 계절 내내 따스한 햇살이 들어와 움츠린 어깨를 데운 듯 서서히 펴게 한다. 카페 이름처럼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는 느낌이다. 뜨거운 음료를 파는 주막이란 의미도 가진 테르마이는 스트레스에 절어 있는 사람들에게 오아시스였다. 창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 온천에 몸을 담근 듯 포근한 의자와 따스한 음료. 도시인의 오아시스임에 틀림없다. 전면 창은 남쪽을 향해 나 있다. 전면 창을 측면에 둔 테이블은 총 3개. 각 테이블에는 두 사람이 여유 있게 앉을 수 있는, 직물 소파가 두 개씩 놓여 있다. 보기에 팡팡한 소파인데 부드러운 원단의 좌석은 엉덩이를 살며시 감싼다. 그대로 등을 기대면 등도 약간 안긴 듯 파묻힌다...
2020.04.16 -
삶의 겉멋
카페는 책 한 권을 들고, 혹은 노트북을 가지고 들어가, 창가 바 Bar나 구석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큰 잔으로 마시고 싶은 공간이었다. 하지만, 집에 Drip Coffee 도구와, 캡슐 머신을 두게 된 후, 더구나 거실에 긴 테이블을 놓게 된 후 집에서 모든 것이 가능했다. 더구나 음악도 내가 듣고 싶은 것으로 재생한다. 카페의 소음은 어떤 일에 집중하기에 좋은 정도란 글을 읽었다. 체험적으로도 그렇다고 인정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미국 드라마 Sex and the City는 검은색 파워북에 커피 한 잔을 두고 집필에 여념이 없는 캐리의 모습을 보여 주었고, 생활의 한 모습을 변화시키기엔 충분한 분량이었다. 이런 현상은 영화 You've got mail에서 출근길에 스타벅스를 들려 카푸치노를 받아 걷는..
2017.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