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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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ntifying: Like vs. Love
‘좋아한다’ 혹은 ‘사랑한다’라는 행위, 마음은, 역사를 이룰 정도로 강력한 행위 혹은 마음이다. 그를 위해 자명고를 찢어 나라를 망하게 한 역사, 나라를 사랑하여 다시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쏟아지는 총탄 속으로 뛰어간 역사, 내가 정한 반려가 어엿한 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라 바보 온달을 온달 장군으로 만든 역사. 우리는 너무나 쉽게 사랑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 그런데, 좋아하면서 왜 사랑한다고 말을 할까? ‘첫 눈에 좋아하게 됐어’를 왜 ‘첫 눈에 사랑하게 됐어’라고 말할까? ‘첫 눈에 사랑하기로 결정했어’가 올바른 표현인데. 두 단어는 같은 의미일까, 다른 의미일까? 2019년 9월 현재, 같은 의미로 마구 사용되고 있음이 사실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서로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2019.09.09 -
아쉬워도 되는 날
이 플레이리스트를 듣는 동안만 그리움도, 미련도, 아쉬움도 허합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향할 수 없고, 언제나 앞만 보며 갈 수 없으며, 언제나 미련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비가 오든, 어떤 음악을 듣든, 지금이 힘들든, 너무 오래 홀로 있었든 지난 일을 생각하게 하는 순간은 불쑥 나타납니다. 그럴 때, 미련에, 그리움에, 아쉬움으로 들어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비록 지금은 기억속에서 미화 되어 버려, 화 내고 분노하고 치를 떨며 헤어졌더라도 함께 웃던 일도 있었음을, 그 때는 참 행복했는데 하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촉촉히 내린 비는 새 싹에게 힘을 주고 두터운 눈 밑에서 보리는 자랍니다. 여러분의 촉촉하고 품든 차가운 시간과 이 플레이리스트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플레이리스트 링크: http://k..
2019.08.26 -
티셔츠에 담은 마음
*출처(클릭) Tim McDonald 인간성 복원 운동가(Architect of Humanity) 2016. 2. 4 내가 결혼한 사람이라는 것이 옷을 잘 입는다란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플로리다로 이주한 이후 나는 주로 반바지를 입었다. 거기에 T-셔츠와 플립플롭(쪼리). 이렇다고 해서 패션 피플이 됐다고 한다면 그것은 과언, 지나친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검은색 터틀랙으로 세련됐다는 말을 들었고, 마크 져커버그는 후디로 자신의 아이콘을 만들었다. 나는 주류 기술 회사의 오너도 아니니 내가 T-셔츠를 주로 입는 것으로 패션 아이콘이 될 수는 없겠지만,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널리 퍼뜨릴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입은 T-셔츠에 담아서. 나는 메시지를 담은 셔츠를 입고 나가 여러 번 좋은 말을 들..
201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