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론
문득 ‘감성’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예전 책이긴 하지만,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구립 도서관에서 빌렸다. 포털에 게시된 이야기 중 이 책을 언급한 글을 읽었고, 급하게 흥미가 끌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까지 하루키의 글로는 들어가지 못했다. 신수정 문학평론가가 하루키에 대해 이야기 한 내용 중 ‘무국적성’과 ‘가벼움의 미학’이라는 말을 언급했을 때, ‘감성’이란 단어가 떠올랐다. ‘무국적성’이란 단어보다 ‘가벼움의 미학’이라는 단어에 닿았을 때다. 왜일까? 신수정 평론가는 ‘...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들에게 필연적으로 부과되는 존재의 무거움’이라고 썼다. ‘고도의 자본주의 사회‘라는 제한된 세계에 동의한다기보다, 나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살게 된 삶’..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