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따스한 한 끼

2018. 2. 3. 17:13지난 글

728x90
반응형

*이미지는 여기서: http://www.kyobobook.co.kr/


나는 가족을 사랑한다. 물론 세상에서 나만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신의 마음을 가족에게 표현하는 사람은 있을까? 가족들의 마음이 움직이도록 '잘' 표현하는지 여부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표현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지에 대한 의문이다.




'내'가 내 '가족'을 사랑한다는 것은,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내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나라고 그 의미를 정의하겠다. 


 


'가족이 행복한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그것을 위해 내가 할 일은 무엇인가? 




사랑이란, 대상을 행복하기 위해 기여하는 단방향의 애정행위이다. 그래서 사랑을 하기 전에 상대가 행복해하는 상태 혹은 모습을 알고 있어야 한다.




학교-학원-집을 뱅뱅 도는 아이들은 스타에 주목하고, 스타는 아이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꿈꾸는 모습이다. 스타는 대부분 가수이거나 배우이다. 그들에게 자신의 애정을 표현하고, 혹시나 그들이 그에 반응하는 모습이라도 보게 되면 아이들은 행복에 겨워한다. 혹은, 아이들 중에 스타들의 옆에 서려는 아이들도 있다. 그들의 행복은 그들이 선망하는 '스타'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아이가 재능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이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그들이 연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위기와 환경을 만든다. 아이가 연습생을 넘지 못할 수도 있다. 혹은 연습이 힘들어서 주저 앉을 때도 있다. 그럴 때 그들을 따스하게 안아주는 것이 좋다. 가족이 마지막으로 안주할 환경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힘이 빠진 아이에게 따스한 밥과 시선을 전하는 것이 부모로서 아이를 행복하게 하는 노력이다. 




가족들이 건강하면 자신이 행복을 느끼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즉, 자신에게 행복의 목적지가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행복 목적지가 있는 것이다. 인간이 판단하는 행복의 기준이 사람마다 모두 다르니,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행동을 자신의 인생에 넣어 실천하는 과정은 자아와 충돌을 여러 번 겪게 될 것이다. 이런 형태의 사랑은 결코 잘 닦인 신작로가 아니다. 그러나 보람은 가장 크다. 타인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작지만 성과를 확인할 때의 보람은, 자신만의 행복에만 집중하여 성공을 얻는 것보다 더 따스하다. 행복해 하는 가족의 모습을 볼 때의 마음은 내 주위가 훈훈해지는 느낌이다.


 


책 '냅킨 노트'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삶을 의미있게 만들길 원하는 사람이, 냅킨노트라는 공통의 행동을 통해 타인의 행복과 자신의 행복을 만듬을 실천한 내용이라 할 수 있다. 




그는 꾸준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암과의 싸움 속에서도 딸 아이와 많은 시간을 못 보내는 것을 보완하고,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낳은 결과라 생각된다.


 


그럼, 가족을 사랑하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몇 가지 수정할 사랑이 보인다. 




그들이 바라는 행복의 모습을 이룰 수 있게 돕는다는 역할을 맡는 것을, 가족 속에서의 내 역할에 충실하는 것으로 시각을 변경하는 것이다. 가족이 모두의 행복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다. 이것이 잘 되면, 아래로의 교육도 가능해지고, 위로의 건의도 가능해질 것이다. 이렇게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조화가 가족 행복의 중요한 부분이다. 여기에 가장이라는 위치도 고려할 사항이다. 내가 가족의 행복을 주도하는 것이 아니다. 가장의 위치와 역할을 가족 중 한 명으로 정의하면 새로운 시각이 열린다.


 


가장의 역할 




사십대 중반의 가장. 가족 중엔 나이가 가장 많다. 그동안 쌓은 자신의 삶에 대한 경험을 되돌아 본다. 아이가 관심있는 영역에는 경험이 없다. 아내가 원하는 생활의 모습 중엔 습관화 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이럴 경우, 아이에게는 관심 분야를 잘 아는 사람과 연결해 주고, 직접 경험하게 한다. 그리고 그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그 분야에 대해 배운다. 내가 공부한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교사가 되어 나를 가르치게 하고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질의 응답을 한다. 이를 통해 아이와 소통을 한다.


 


언제나 청결을 유지하자. 내 몸, 내가 사용하는 물품들을 깨끗하게 관리하고 시간이 나면 가족이 사는 공간을 청결하게 한다. 물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은 잘 정리해 넣고, 사용한 후에도 정리해 둔다. 




가족을 대표해야 할 경우, 성실하게 그 일을 수행한다. 언제나 용기를 가지고 당당하게 임한다. 




어쩌면 뒤늦은 가족 사랑의 적극적 표현은 내게 인내의 과정일 수 있고, 자신을 변화시켜야 하는 관문일 수 있다. 이것은 귀찮고 힘든 길을 택해 가겠다는 구도자의 자세를 취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당연히 표현해야 할 사랑을 뒤늦게 표현하면서, 익숙치 않은 환경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늦은 만큼 변해야 하니까 처음이 쉽지 않은 것이다. 이도 내키지 않는다면, 매일 아침 가족들에게 밝은 인사라도 하자. "잘 잤어?" "오늘도 즐거운 하루~" 이런 말 말이다.

LIST

'지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누가 누구를 이해해?!  (0) 2018.02.12
인생, 가볍게 살아보려고!  (0) 2018.02.08
행복한 홀로 살기 - 필요한 것과 아닌 것  (0) 2018.02.02
딸에게 남긴 포스트 2  (0) 2018.02.01
딸에게 남긴 포스트 1  (0)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