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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를 보고 있다 두 번째영화 이야기 2021. 11. 12. 00:03728x90반응형SMALL
신을 우리와 환경의 창조 주체로 정의한다. 생명을 부여하고, 창조한 세계를 운용하지 않는다. 창조물을 판단하지 않아 판결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창조물에 생명을 주고 지구라는 장소에 모아두었다.
신이 창조한 세계를 운용하고 판단하고 판결하려 한다. 신의 창조물보다 우월한 힘을 갖는다. 이를 우월자라 정의한다.
신과 우월자는 받듦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생명을 준 이에게 감사를, 세계 운용자의 힘에 복종을 제공한다.
창조물보다 우월한 힘을 가진다. 창조물과 세계를 운용하려 하지 않는다. 포식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마물 혹은 괴수로 정의한다. 이들에게 제물을 받쳐 무분별한 포식을 제어한다. 마물 혹은 괴수는 제어의 대상이다.
역사와 과거의 공통점은 보고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다. 선형적 존재인 인간은 역사와 과거를 갖는다.
한때 기록물로 과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관, 사서는 사실을 기록하고 개인 의견을 배제하는 태도가 기반이라고 들었다. 하지만 정치적 목적으로 기록이 변경, 조작, 구성되면서 문자 기록의 신뢰는 엷어졌다. 최근 매일 카메라를 소지함에 따라, 우리는 사실을 다시 볼 수 있다. 하지만 보관되어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되지 않은 과거는 확인할 수 없다. 빅뱅이 있었다는 의견이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여러 학자가 이야기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눈으로 확인할 수 없으니 의견으로 분류하겠다. 빅뱅이 있었고, 여기서 신의 존재를 배제하면, 빅뱅이 일어난 원인은 무엇인가? 이것을 답하려면 가서 봐야 한다. 물론 가서 봤을 때 알 수 있어야 하지만. 선형적으로 설계된 시간을 되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의견으로 분류한다. 인간은 지구의 생명 수프에서 발생한 단세포에서 진화됐나? 영혼의 존재를 배제한다면 단세포가 생명 활동을 시작한 원인은 화학적인가 물리적인가?
신이 아니다. 뱀이다. 우리를 공격하니 이에 대응한다. 우리를 먹이로 줄 수 없다. 손자가 존재한다. 동물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 가공할 크기와 엄청난 힘을 가졌다고 신이 될 수 없다. 이를 과학적 사고라고 생각한다.
거대한 뱀을 신으로 인식한 집단을 잘못 판단한 사람들이라고 식별할 수 없다. 인간은 소속 사회의 문화를 통해 주위를 정의하고 인식한다. 그 문화 속에 통용되는 지식과 단어로 현상을 표현한다. 그들의 재앙은 무식한 포식자 뱀이었다. 이를 제어하기 위해 선별한 우리 중 한 사람을 제물로 바친다. 그리고 다른 이들을 공격하지 말아 달라고 빈다. 이것 외에 비는 것은 없다. 그 뱀이 기후를 조정해 더 많은 과실을 채집할 수 있고 더 많은 동물을 수렵할 수 있게 할 수 없음은 안다. 엄청난 힘을 가진 존재를 신이라고 인식했을 뿐이다.
우월한 뱀을 신으로 모신 이들은, 자연 현상으로 구름 위 세계로 튕겨 올라간다. 어쩌면 구름 위 세계는 신의 공간이다. 하지만 이들은 거대한 뱀을 신이라고 인식했고, 하늘로 튕겨 올라간 흙을 차지하려는 구름 위 존재들을 적으로 규정했다. 구름 위 존재 중에는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었음에도. 하지만 구름 위에서 신이라 불리는 자는 구름 위 마을을 촌장 정도였다. 땅에서 튕겨 올라간 이들과 차이가 없는 존재였다. 그래서 그들은 신이 아니고 땅을 빼앗으려는 적이라 규정됐다.
당신은 부모님의 자녀이다. 당신이 신의 자녀라면 생일은 크리스마스가 됐을 것이다. 당신은 부모님을 받들고 있나? 아니면 자신과 차이가 없는 부모님이 왜 나를 이런 세계에 낳았는지 원망하고 싸우고 있나?
당신은 우월자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나? 그들을 받드나? 아니면 처세를 하나?
종교는 철학이고, 철학을 따르는 것이 신앙이다. 종교는 신이 우리 세계에 관여한다는 전제를 가진다. 신과 우월자를 하나로 본다. 그래서 왕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로 동일한 인간 임에도 우월자로 서려고 했다. 천자를 자칭한 왕을 본 적이 없어서 존재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시대의 신은 누구인가? 우리는 특정 존재를 받들고, 그 철학을 따라야 하나? 우리는 과학적 사고 위에 서야 하나? 우리는 처세를 해야 하나? 우리는 무엇을 바라보고 살고 있나?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아프지 않고 즐거운 삶을 살 수 있을까?
밸런스 게임! 즐겁지만 정신과 신체의 통각이 있는 삶 vs. 즐겁지 않지만 통각이 없는 삶.
#원피스 #신 #뱀 #과학적사고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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