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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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중, 마음이 함께 하고 있나?
사람이 주위에 있어도 산책길은 조용하고 차분하다. 나의 마음도 산책하고 있나? 내가 선택한 운동은 두 가지다. 하나는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수행하는 스트레칭 + 요가 혼합 동작이고, 다른 하나는 걷기다. 스트레칭-요가 혼합 동작은 동작들이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순서는 이렇다. 잠이 깨면 몸을 바로 펴고 등을 대고 눕는다. 눈은 감은 채로 유지한다. 모든 정신을 배꼽에서 가운데 손가락 두 마디 아래 부분(단전)에 집중한다. 집중한다는 것은 단전 한 점만 느끼도록 주의를 집중한다는 의미다. 몸의 모든 감각이 단전만을 향해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좋겠다. 그런 다음 온몸의 힘을 뺀다. 정확히 말하면 사지와 온몸의 힘이 계곡물 흐르듯 단전으로 흘러 들어간다고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고 나서 복식 호흡을 ..
2021.05.04 -
기록의 의미
새삼스러웠다. 항상 메모 도구를 손 옆에 두며 기록하는데도 기록의 방법에 관심이 갔다. “나는 제대로 기록하고 있는가?” 이런 의문이 문뜩 떠오를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 날인가 보다. 2021년 현재, 손과 가까운 기록 매체는 무엇이 있을까? 스마트폰 카메라, 스마트폰 메모장, 수첩과 펜, 플래너와 펜, 일기장 혹은 다이어리와 펜, 칸이 넓은 달력과 펜, 포스트 이과 펜, 워드 프로세서와 키보드, 소셜 미디어와 키보드, 블로그와 키보드 등이 현대 기록 도구일 것이다. 이 외에도 있다면 개인 차이에 의한 것일 것이다. “나는 무엇을 기록하고 있는가?” 다시 볼 것을 결심하며 기록하는 일은 거의 없다. 회의 중 메모는 나중에 보고서 쓸 때 다시 보겠지만, 개인적인 피드백(feed-back)을 위해 그날 기록..
2021.02.21 -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제임스 설터의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을 지난 주 구립 공공도서관에서 대여했다. 그리고 오늘, 수요일에 처음으로 책을 펴고 읽어 봤다. 서문을 읽고 난 후 첫 글을 읽고 표지를 덮었다. 그리고 ‘금주 반납할 서적’으로 정리했다. 그 전에 ‘금주에 꼭 읽을 책’으로 분류한 이문열 옮김 ‘수호지 1’은 계속 읽다가 중단했다. 그 전에 읽던 책을 잠시 놓고 쉬는 중에 분류를 하려고 편 책이기 때문이다. 지금 읽던 책을 다 읽고 읽을 생각이다. 첫 글을 읽고 ‘금주에 반납할 서적’으로 정리한 이유는 무엇일까? 뭐 굳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이제 할 이야기를 시작하자. ‘제임스 설터‘와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이 두 구문 중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에 눈이 꽂혔다. 메모 하지 않아서 다시는 생..
2020.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