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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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의 캐릭터
고(故) 김용 작가는 ‘신필(神筆)’이라고 불리는 작가다. 그의 사조 시리즈는 연출과 배우를 바꾸며 몇 번씩 시리즈로 제작됐고 신조협녀, 의천도룡기가 신규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녀, 의천도룡기, 이 3가지 작품을 묶어 사조 시리즈라고 부른다. 오늘 추천할 시리즈는 녹정기(鹿鼎記) 2020이다. 고 김용 작가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며, 배경은 청 건국 초 강희제 시대다. 반청복명이 활발히 전개되고, 건국 초 왕조의 안착을 위해 노력하던 시기다.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상의 인물 위소보를 집어넣었다. 이 드라마에서 인상 깊게 들은 내용은, ‘폭정을 일삼던 명나라를 왜 다시 일으키려 하는가? 백성을 위해 태평세월을 만들어가는 청나라를 왜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왕조가 폐망..
2021.09.01 -
해리 포터는 즐기면서...
21세기 모든 인간들에게 판타지는, 받아들일 수 있는 판타지와 받아들일 수 없는 판타지로 나뉜다 생각한다. 마법 지팡이에서 빛이 나와 상대를 공격하고, 물건을 띄우고, 마녀 빗자루를 타고 미식축구 같은 스포츠를 하며, 이를 방해하기 위해 마법을 걸던 영화는 안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황이다. 손에서 장풍이 나가 적을 공격하고, 웬만한 나무는 뛰어 넘고, 발끝을 축으로 몸을 거의 180도 뉘여 한 바퀴 빙빙 도는 무협 드라마는 덕후만의 전유물이다. 이것은 차별이다. 해리 포터의 마법도 훈련을 통해 획득되는 능력이다. 물론 호그와트에 입학할 사람은 마법의 재능이 있어야 한다. 마법사 집안의 자손이라도 모두 입학 가능한 것은 아니다. 즉, 그 자손이면 누구나 마법사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무협의 무공도..
2019.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