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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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드라마 끌어내기
스포츠에서 드라마를 끌어내는 힘
2024.02.05 -
김용의 캐릭터
고(故) 김용 작가는 ‘신필(神筆)’이라고 불리는 작가다. 그의 사조 시리즈는 연출과 배우를 바꾸며 몇 번씩 시리즈로 제작됐고 신조협녀, 의천도룡기가 신규 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조영웅전, 신조협녀, 의천도룡기, 이 3가지 작품을 묶어 사조 시리즈라고 부른다. 오늘 추천할 시리즈는 녹정기(鹿鼎記) 2020이다. 고 김용 작가의 사실상 마지막 작품이라고 하며, 배경은 청 건국 초 강희제 시대다. 반청복명이 활발히 전개되고, 건국 초 왕조의 안착을 위해 노력하던 시기다. 이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가상의 인물 위소보를 집어넣었다. 이 드라마에서 인상 깊게 들은 내용은, ‘폭정을 일삼던 명나라를 왜 다시 일으키려 하는가? 백성을 위해 태평세월을 만들어가는 청나라를 왜 반대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왕조가 폐망..
2021.09.01 -
여걸 서사시
이번 포스트에서 추천할 OTT 영상은 ‘여걸 서사시’다. 여걸(女傑)은 ‘용기가 뛰어나고 기개와 풍모가 있는 여자’를 말한다. 드라마 ‘장가행’은 하달(夏達)의 만화 ‘장가행’이 원작이다. 만화 ‘장가행은 잡지 ‘만우’에서 2011년 게재됐으며, 일본 슈에이샤의 월간 ‘울트라 점프’에서 2011년 8월부터 2016년 3월까지 게재됐다. 작품 배경은 당나라 시대 현무문의 변으로 시작된다. ‘현무문의 변’은 태자 이건성과 이원길 형제를 이세민이 현무문에서 죽이고 당나라 황제에 오른 사건이다. 이 사건에서 이건성의 모든 가족이 죽었지만, 이세민이 아끼던 이건성의 딸이자 돌궐인과의 혼혈 공주다. 원작 '장가행'은 외국 도서로 온라인 서점에 전시(품절 상태임)되어 있고, 드라마 장가행은 티빙에서 서비스한다. ‘뮬..
2021.08.26 -
Prefix Home: Screen 'Tenet'
크리스토퍼 놀란 ‘테넷’ 덴젤 워싱턴의 아들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열연한 이 영화는 보고 나서 사람들을 혼란으로 밀어넣어 더 유명해진 영화다. 만일 다시 본다면 이것에 주목해 보자. 주된 이야기: 미래 집단의 인류 말살 계획 저지 순서대로 여러 개의 사건이 진행되고, 각 사건에서 시간 역행이 일어난다. 이 영화에서 시간 역행, 즉 인버전은 엔트로피(유용하지 않은 열)을 활용한다.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흐르고 엔트로피가 증가한다. 이것이 자연 법칙이다. 인버전은 이를 역행시킴으로써 가능하고, 인버전으로의 전환점이 되는 장소가 회전문처럼 생긴 공간이다. 각 사건에는 시간 역행의 단서, 즉 다음에 진행된 이야기와의 연결점이 항상 노출된다. 오페라 하우스 의자의 총알, 최종 대결 장소로 뛰어들기 전 뒤에서 크..
2021.01.07 -
인간의 미래는 도대체
인간은 자연계의 진화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필자는 인간의 수명이 세포의 사용 가능 기간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체 세포가 아니라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장기의 세포가 기능을 정지하는 순간까지이다. 이는 모든 생물이 동일하다. 지구에서 발생된 이후 인간은, 진화를 거듭해 변하는 자연에서 살아남아 후손을 이은 사람들에 의해 지금까지 존재한다. 그리고 문화와 지식의 형태로 정신을 잇고 있다. 의학 발달로 질병을 해결하고 위생 개념이 확산돼 수명이 늘어났지만, 자연계의 진화에서 내려서지는 않았다. 유전자 돌연변이로 변하는 자연에 대응하며 살아오고 있으니까 말이다. 과학의 발달은 특수한 경우 유전자의 길에서 내려올 기회를 만들었다. 대부분 질병과 관련된 사례다. 인공 장기로 기존 장기를 대체해 생명을 ..
2020.04.17 -
Season II
Season I이 재밌으면 한 10번쯤은 보는 것 같아 대본을 읽어도 봤고 원작을 찾아보고 - 다른 작품을 만나고 있는데 Season II 소식이 들려 망설이게 돼 - 50:50? 30:70? 경험상 Season II의 재미율 - 망설이고 서 있진 않아 작가를 믿으니 당연히 클릭하지 그래도... - 내 열등감이 타인 불신으로 전환 됐나?
2020.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