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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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 _ 2
가요라 부를 수 없게 된 음악 2018년 빌로드 어워드에서 BTS는 세계를 리드하는 아티스트들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이번 신보는 그들의 음악을 앞으로는 가요로 분류할 수 없고, 더구나 랩/힙합으로 분류할 수 없고, 단지 '음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생각의 트리거였다. 그 방아쇠를 당기게 한 그들의 음악은 적어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를 그 대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생각은 인트로의 ‘Singularity’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들을 때 생겨났다. 그들은 충분히 랩/힙합 뮤지션이다. 그러나 추천한 두 곡만으로 나는 이 앨범을 '음악'이라는 장르로 분류한다. '전하지 못한 진심'은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참여한 진, 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이다. 힙합은 전자 음악이..
2018.06.08 -
이 앨범 _ 1
클래식의 스토리텔링 클래식에도 나의 마음을 끄는 음악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 내 스마트 폰 액정을 보며 그 곡에 대해 물어볼까봐 액정은 보이지 않게 둔다. 나는 눈으로 클래식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귀로만 듣기 때문에. 이 앨범은 인스타그램의 에스더 유(Esther Yoo) 포스트에서 처음 봤다. 그녀가 장난하듯 앨범 표지를 살짝 살짝 보여주는 바람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앨범을 찾아 보고 처음엔 에스더 유(Esther Yoo)가 참여한 곡만 듣다가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다. 영화 는 영화 의 원작자 이언 매큐언의 원작 소설에 기반한다. 혼전 순결을 중시하는 남자와 'make-love' 자체에 혐오를 가진 여자의 만남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의 시얼샤 로넌이 여 주인공을 맡고..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