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량(度量)을 넓혀야 할 때
국가의 외교적 도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광해군의 실리 외교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나아갈 외교 전략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광해군은 조선이 명과 후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립을 유지하며 실리를 추구했지만, 내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와 결국 인조반정으로 왕위를 잃었다. 이것은 현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 외교를 펼치는 상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한국의 주요 산업과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국의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과의 상호 의존 속에서 균형을 맞추면서도,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있을까? ..
2025.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