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7. 00:09ㆍ영화 이야기
국가의 외교적 도량이 크면 클수록, 더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광해군의 실리 외교는 오늘날 우리나라가 나아갈 외교 전략과 유사한 측면이 많다. 광해군은 조선이 명과 후금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며 생존을 도모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중립을 유지하며 실리를 추구했지만, 내부의 강한 반발을 불러와 결국 인조반정으로 왕위를 잃었다. 이것은 현대 한국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 외교를 펼치는 상황과 놀랍도록 유사하다.
미국의 경제 정책이 한국의 주요 산업과 외교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미국과의 경제적 상호의존도가 높은 만큼, 한국의 선택지를 넓히는 전략이 필요하다.
미국과의 상호 의존 속에서 균형을 맞추면서도, 외교적 선택지를 넓히는 현실적인 방안은 있을까? 반도체법,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미국의 반중 경제 압박 등에 대해 이미 전문가들이 고민하고 생각하며 문제를 풀고 있을 것이다. 우리도 이 방향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 방법 중 하나로, 유럽 및 기타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하여 미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점진적으로 분산시키는 전략을 고려해볼 수 있지 않을까? 미국과의 교역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다른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려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국가로서의 선택권이 있다. 그것이 힘의 논리로 영향을 받는 것이 싫을 뿐이다. 이는 개인도 마찬가지 아니겠는가?
이를 고려할 때, EU 및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개별 국가들과의 교역을 늘리고, 기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실리 외교를 실현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네덜란드), 자동차·기계(독일), 방산·우주항공(프랑스)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과의 무역 및 투자 협력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배터리 공급망에서 미국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사우디, UAE와의 원전·건설·수소 에너지 협력을 확대한다. 또한, 아프리카 및 남미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무역 파트너 확보하도록 한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미국과의 경제적 협력을 완전히 단절하지 않으면서도, 점진적으로 영향력을 분산하는 것이 한국이 실리 외교를 지속하는 한 방법일 것이다.
결국, 광해군의 외교 실패는 내부 정치적 기반 부족과 외부 세력(명)의 개입으로 인해 실리 외교가 좌절된 사례였다.
광해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실리 외교에 대한 정치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외부 세력(미국)의 개입을 최소화할 필요가 크다. 또한, 유럽·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전략을 진지하게 구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영화
1. 《킹덤 오브 헤븐》(2005) - 십자군 전쟁 속에서 강대국들(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는 예루살렘 왕국의 지도자들의 고민.
- 평점
- 8.6 (2020.11.11 개봉)
- 감독
- 리들리 스콧
- 출연
-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에드워드 노튼, 제레미 아이언스, 데이빗 듈리스, 브렌단 글리슨, 마튼 크소카스, 에릭 에보니, 요코 아홀라, 알렉산더 시디그, 벨리버 토픽, 존 핀치, 매튜 루더포드, 가산 마소드, 칼레드 나바위, 마이클 피츠제럴드, 이안 글렌, 마틴 핸콕, 마이클 쉰, 나탈리 콕스, 필립 글레니스터, 브론슨 웹, 케빈 맥키드,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 스티븐 로버트슨, 마이클 셔퍼, 나세르 메마르지아, 로트피 야흐야 제디디, 사미라 드라, 울리히 톰센, 카림 살레, 쉐인 앳울, 지아니나 파시오-스콧, 에밀리오 도어가싱, 피터 칸트, 앵거스 라이트, 빌 페이터슨, 로버트 퓨, 피터 코플리
2. 《Darkest Hour》(2017) - 윈스턴 처칠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과 협상할 것인지, 전쟁을 계속할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
- 평점
- 7.9 (2018.01.17 개봉)
- 감독
- 조 라이트
- 출연
- 게리 올드만,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릴리 제임스, 벤 멘델존, 스티븐 딜레인, 로널드 픽업, 니콜라스 존스, 사무엘 웨스트, 데이비드 스코필드, 리처드 럼스든, 말콤 스토리, 힐튼 맥레이, 벤자민 위트로우, 조 암스트롱, 애드리안 롤린스, 데이비드 뱀버, 데이비드 스트라탄, 필립 마틴 브라운, 드미트리 고릿사스, 애나 버넷, 제레미 차일드, 브라이언 페티퍼, 마이클 굴드, 로빈 피어스, 핍 토렌스, 한나 스틸, 니아 귄, 제임스 일즈, 브론테 카마이클
3. 《조커 게임》(2015) - 2차 세계대전 전후의 일본에서 벌어지는 스파이 활동과 정보전.
- 평점
- 3.7 undefined
- 감독
- 이리에 유
- 출연
- 카메나시 카즈야, 후카다 쿄코, 이세야 유스케, 오자와 유키요시, 코이데 케이스케, 야마모토 히로시, 시부카와 키요히코, 타구치 히로마사, 미츠이시 켄, 시마다 큐사쿠
4.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 광해군의 실리 외교와 내부 정치 갈등.
- 평점
- 8.6 (2012.09.13 개봉)
- 감독
- 추창민
- 출연
- 이병헌, 류승룡, 한효주, 김인권, 장광, 심은경, 김명곤, 박지아, 신정근, 전국향, 양준모, 문창길, 전배수, 도용구, 유순웅, 이양희, 박경근, 신운섭, 김종구, 이엘, 이준혁, 서진원, 김혜원, 김학준, 김혜화, 김승훈, 이봉련, 원동연, 주예린, 주영호, 권은수, 전준영, 최욱, 허성태, 승의열, 하수호, 송선홍, 추승욱, 민정기, 손성찬, 권방현
5. 《대부 1, 2》(1972, 1974) - 패밀리 비즈니스(마피아)의 생존 전략과 외부 세력과의 협상.
- 평점
- 9.1 (2010.05.27 개봉)
-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출연
- 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리차드 S. 카스텔라노, 로버트 듀발, 스터링 헤이든, 존 마리, 리차드 콘테, 알 레티어리, 다이앤 키튼, 아베 비고다, 탈리아 샤이어, 지안니 루소, 존 카잘, 루디 본드, 소피아 코폴라, 알렉스 로코, 프랑코 치티
- 평점
- 8.9 (2010.10.07 개봉)
- 감독
-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 출연
- 알 파치노, 로버트 듀발, 다이앤 키튼, 로버트 드 니로, 존 카잘, 탈리아 샤이어, 리 스트라스버그, 마이클 V. 가조, G.D. 스프레이들린, 리처드 브라이트, 가스톤 모스친, 톰 로스퀴, 브루노 커비, 프랭크 시베로, 프란체스카 데 사피오, 소피아 코폴라, 마리안나 힐, 빈센트 코폴라, 대니 에일로, 페이 스페인, 아베 비고다, 로저 코만, 해리 딘 스탠튼, 트로이 도나휴, 모가나 킹, 조 스피넬, 제임스 칸
6. 《패튼 대전차 군단》(1970) - 전략과 군사 외교, 동맹국들 사이에서의 갈등.
- 평점
- 8.0 undefined
- 감독
- 프랭클린 J. 샤프너
- 출연
- 조지 C. 스콧, 칼 말든, 스티븐 영, 마이클 스트롱, 캐리 로프틴, 앨버트 듀모티어, 프랑크 라티모어, 모건 폴, 칼 마이클 보글러, 빌 힉맨, 팻 주리카, 제임스 에드워즈, 로렌스 돕킨, 데이빗 바우어, 존 배리, 리차드 뮌치, 지그프리트 라우흐, 마이클 베이츠, 폴 스티븐스, 제랄드 플루드, 잭 그윌림, 에드워드 빈스, 존 두셋, 더글라스 윌머, 아브락사스 아란
시리즈
1. 《하우스 오브 카드》(2013~2018) - 미국 정치의 음모와 권력 게임, 외교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
- 시간
- 금 (2013-02-01~2013-02-01)
- 출연
- 케빈 스페이시, 로빈 라이트, 케이트 마라, 코리 스톨, 마이클 켈리, 사키나 제프리, 크리스텐 코놀리, 콘스탄스 짐머, 마허샬라 알리, 세바스찬 아셀러스, 보리스 맥기버
- 채널
- Netflix
2. 《체르노빌》(2019) - 소련 체제 내에서 외부 세계의 시선을 의식하며 내부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치적 계산.
- 시간
- 월 오후 9:00 (2019-05-06~2019-06-03)
- 출연
- 자레드 해리스, 에밀리 왓슨, 스텔란 스카스가드, 제시 버클리, 애드리안 롤린스, 샘 트로우턴, 배리 케오간, 랄프 이네슨, 마크 루이스 존스, 파레스 파레스, 다비드 덴시크
- 채널
- 미국 HBO, 왓챠
3. 《외교관 The Diplomat》(2023) - 국제 외교 무대에서 균형을 맞추려는 미국 외교관의 이야기.
- 시간
- (2023-04-20~2023-04-20)
- 출연
- 케리 러셀, 루퍼스 스웰, 데이비드 기야시
- 채널
- Netflix
4. 《셜록 시즌 3》(2014) - ‘His Last Vow’ 에피소드 - 정보전과 권력의 균형을 다룬 이야기.
- 시간
- (2014-01-01~2014-01-12)
- 출연
- 베네딕트 컴버배치, 마틴 프리먼, 루퍼트 그레이브즈, 우나 스텁스, 아만다 애빙턴, 앤드류 스콧, 마크 거티스, 루이스 브리얼리, 조나단 아리스
- 채널
- BBC One
5. 《빅 쇼트》(2015) - 2008년 금융위기 속에서 정보전과 경제적 판단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 평점
- 7.9 (2016.01.21 개봉)
- 감독
- 아담 맥케이
- 출연
- 크리스찬 베일, 스티브 카렐, 라이언 고슬링, 브래드 피트, 카렌 길런, 마리사 토메이, 멜리사 레오, 맥스 그린필드, 마고 로비, 셀레나 고메즈, 앤서니 보데인
6. 《블랙 미러 - Hated in the Nation》(2016) - 정보 조작과 여론전이 어떻게 국제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 시간
- (2023-06-24~2023-06-24)
- 출연
- 제시 플레먼스, 크리스틴 밀리오티, 지미 심슨
- 채널
- Netflix
過猶不及(과유불급). 균형을 이루는 것이 문제를 최소화할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해방 이후, 전쟁, 경제 성장기 등 지대한 이익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 이를 모르지 않다. 이제 살 만 하니 손을 놓는다는 말은 맞지 않다. 국가가 국가를 지원하는 것은 경제 논리이다. 자국의 안위를 버리고 우리를 돕는 국가는 없다. 실력과 역량이 향상 됐으니 현명하게 굴 때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
국제 사회에서 살아남는 국가는 ‘강한 나라’가 아니라, ‘현명한 나라’다. 한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실력과 역량을 바탕으로 한, 유연하고 균형 잡힌 도량(度量)에 있을 것이다.
언제나 사람 좋은 웃음을 웃을 수 있는 국가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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