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할게
용서할게 내가 뭐라고 달라지는 건 없어 이렇게 아무 영향 없는 줄 알았다면 진작 할 것을 마음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어 부글부글 화내는 것 말고는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어 무엇을 할 수 있었겠어 그런 마음에 그 때 용서했으면 마음이라도 편했을 거라고? 그 때 용서했으면 서로 마음이 편했겠지만 달라지는 건 없어 적어도 악의 연결 고리는 끊었을 거라고? 내가 널 미워하고 그로 인해 네가 날 미워하고 그런 네가 이해가 가지 않아 내가 널 미워하고 이런 악의 연결 고리가 진작 끊어졌을 거라고? 내가 용서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듯 네가 사과하는 것도 큰 의미는 없는데 네가 먼저 사과하지 그랬어? 네가 먼저 사과해도 변하는 건 없잖아! 마음이 부글거려 다시 미워질 것 같아 아니 난 너를 용서했어 네가 나에게 사과..
2020.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