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원칙 찾기
나름대로 기준은 갖고 산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망설이는 나를 마주할 때면 ‘이 분야에 대한 기준이 없었구나!’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게 삶의 원칙 혹은 추구 가치가 있었나?’ 싶다. 내가 막다른 골목에 부딪힐 때 어떻게 했더라? 우선 한숨을 쉬고, 퇴근 버스에 올라 창가에 앉을 자리를 찾는다. 앉아 쉴 자리가 없어도 창을 바라보고 선다. 지하철은 타지 않는다. 벽 밖에 보이지 않으니. 귀에 이어폰을 꽂고 그동안 야금야금 모아 둔 플레이리스트를 셔플 모드로 재생한다. 그리고 한 번 더 ‘아하~’한다. 그러다가 몇 정거장 전에 내린다. 서점에 가기 위해서다. 내 상황을 자문할 상대는 없지만, 책 중에는 길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주로 자기계발 섹션으로 발길을 돌린다. 간혹 처세나 커뮤니케이션 관련 섹..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