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보면서, 예전 프로젝트가 생각났다. 정확히 말하면, 프로젝트를 수행하던 과정이 떠올랐다. 사업개발자와 관련 분야 전문가가 모여 2~3일 만에 제안서를 마련한다. 회의실 하나를 독점하고, 야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며, '과연 어디를 공략해야 이 건을 따낼 수 있을까?'의 답을 찾는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바로 보상이 오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제안한 내용은 통과의례다. 그렇게 아이디어를 내고 미래의 그림을 그렸던 밤들은 수주와 동시에 날아간다. 고객이 진정 원하는 바를 이제야 꺼내놓기 때문이다. '아, 진창에 빠졌어'라며 한숨을 쉬고 회사로 돌아가 인력을 끌어 모은다. 그리고 고객 요구사항을 놓고 다시 밤을 지새운다. 그런 밤과 날들이었다. 이 이야기는 하나의 도시전설로 ..

*출처(클릭) 2019. 02. 11 사람들이 차량이라는 측면에서 인공 지능에 대해 듣거나 논할 때, 그들은 자가운전 차량(self-driving cars)으로 곧장 넘어간다. 내가 “곧장 넘어간다”라고 표현한 것은, 인공지능이 제조 및 예측 정비부터 AI가 가능하게 하는 차량 내 체험, 예를 들면 개인화, 차량 내 가상 지원, 운전자 행태 모니터링, 지능형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체 차량 역사에 매우 광범위하고 기존의 기반이 와해될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러한 신규 “차량 내 체험”은 기존 마력이라든가 핸들링, 훌륭한 스테레오 시스템 같은 전형적 기준을 넘어 소비자의 가장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자율 주행 자동차(autono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