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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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통치하는가
리더가 아닌, 리더를 만든 자들. 그리고 그 정쟁 속에 살아가는 민중. 정치가 정쟁(政爭)이 되는 순간, 왕은 상징이 되고 싸움은 그의 곁에서 멀어진다.리더가 아닌, 리더를 만든 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그 아래에서 흔들리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우리는 그 전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리더를 만든 자들의 정쟁 리더라는 자리는 누가 만드는가?우리가 알고 있는 수많은 권력의 역사는 리더 개인의 능력보다 그를 둘러싼 세력들의 기획과 구축에 의해 형성되었다.이러한 구조를 조명한 작품들: 더 포스트 (The Post, 2017) • 미국 정부의 베트남전 은폐와 워싱턴 포스트의 내부 결단을 다룸. • 언론과 정치권력 간의 갈등이 핵심. 링컨 (Lincoln, 2012) • 노예 해방 선언을 둘러싼 링컨 ..
2025.04.10 -
정쟁에서 내가 지킬 것은 약점이 된다
1979년 2월생 장쯔이가 주인공의 10대부터 표현한다. 성년식 중앙에 서 있을만한 모습이다. 어리게 보인다거나 나이가 보인다는 느낌이 아니다. 황자들과의 로맨스, 오빠인 세자와의 주거니 받거니. 상대가 나이 어린 배우임이 바로 드러난다. 성년식의 장쯔이와 황자/세자와 대화하는 장쯔이 모두 동일 분장인데. 무협 요소가 적은 정극에 가깝다. 장쯔이의 매력이 잔뜩 분홍색이지만. 두 작품 중 가장 개그가 없는 정극. 리이퉁이 연기한 캐릭터는, 사조영웅전 2017의 그것과 사뭇 다른, sad character이다. 이런 콩쥐가 없다. 학려화정은 원작과는 다른 연출로 제작됐고, 원작과 다른 결말을 가졌다. 원작을 읽어봐야 하겠다. 상양부의 원작은 제왕업이다.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연출이다. 그럼에도 원작을 읽..
2022.04.03 -
불의한 일은 피해자가 느낀 만큼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는 스릴러가 아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궁금증을 일으킨다. 상대가 드러나던 드러나지 않던, 주인공은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해 나아간다. 혹은 완숙의 경지에 오른 주인공이 예고 없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이미 생각해 상대를 물리친다. 전략, 칼(武)이 어우러지니, 대부분 시대극이다. 가장 최근에 늦은 밤까지 시청하던 시리즈다. 가장 잘 알려진 스트리밍 서비스의 시리즈 구성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중소 규모 스트리밍 서비스에 숨은 보석이 있기도 하다. 원작은 여황제에 닿는 과정을 논한다. 소설 '황권'이 이 시리즈의 원작이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복수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황위를 놓고 벌어지는 황자들의 정쟁과 뒤섞인 이야기다. 주인공의 성장은 없지만, 그의 문제 해결 능..
202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