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지킨다
우리에게 닿는 사랑은 비단 연인이 주는 사랑 만이 아니다. 부모, 형제, 자매, 남매, 친지, 지인, 반려동물 등 우리가 맺고 있는 관계의 이해당사자가 사랑의 대상이다. 우리는 많은 사람과 감정을 나눈다. 때로는 깊게, 때로는 얕게. 때로는 좋은데 어찌할 줄 모르고, 때로는 적당한 거리를 둔다. 모두 감정이 이끌고 상대에 대한 인상에 좌우된다. 그러다가, 좋아지기도 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엷어지기도 한다. 가슴 아프지만, 헤어지고 나서야 그 사람이 진정 좋았다고 깨닫는다. 헤어지고 나서 속 시원하다고 생각이 드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생각조차 없는 경우도 있고, 헤어짐은 사람이 감정에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영화 '초속 5 센티미터'는 마음에 담은 사람과 떨어져 지내고, 뭔가 모를 공허함을 가진 채 결..
202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