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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크린, 셀럽
재능이란 무엇인가? 필요한 재주와 능력으로, 타고난 소질 및 훈련으로 획득된 능력 모두를 일컫는다. 20세기와 21세기의 가장 큰 차이는 개인이 조작할 수 있는 영상의 종류다. 20세기가 TV와 극장이라면, 21세기는 TV, 극장, 스마트 폰 및 패드, 노트북 화면, 프로젝트 스크린이다. 영상 원은 기존 방송국 및 극장용 필름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IPTV로 확대됐다. 제작자는 기업에서 개인으로 확대 됐다. 재능 있는 사람들이 다양한 무대에서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리고 감동은 팬심을 낳는다. 감동에서 팬심에 이르게 하는 작용점은 그들의 재능이다. 팬이 늘어나면서 대중에 미치는 그들의 영향력이 증가한다. 사소하게는 그들의 패션과 취미를 따라한다. 20세기와 21세기 사이에 존재하는 또 하나의 차이는 ..
2021.02.24 -
Today Playlist 200417
평소 블로깅을 하는 사이트에서 키워드 ‘음악’으로 검색을 했다. 검색 대상 범주는 ‘작가’다. 사이트에 기록된 작가들의 프로필에 ‘음악’이 포함된 결과가 화면에 출력됐다. 검색 결과 리스트를 눈으로 읽어가며 스크롤을 내린다. 간혹 클릭해서 게재한 글 목차를 읽고 글까지 다가가기도 한다. 평소 선택의 기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끌림’으로 구독 버튼을 클릭한다. 오늘 플레이리스트는 구독한 작가의 글에서 추천한 앨범들이다.
2020.04.17 -
디지털에서 도피해 봤다
*출처(클릭) Don Steinberg 2019.3.25 나는 스스로 ‘따라다니는 디지털에서 도망가기(disturbing digital coincidences)’라고 부르는 체험을 시작할 것이다. 무슨 미친 소린가 싶을 것이다. 지난 수요일 나는 아마존 알렉사(Amazon Echo Dot; 알렉사 이용이 가능한 블루투스 스피커)에게 “알렉사, 지금 몇 시지?”라고 물었다. 목요일, 나는 Wayfair(가구, 데코, 아웃도어 용품 온라인 스토어)에서, 어떤 방에도 매력을 더할 30인치 농가 스타일의 벽시계를 주문하고 싶어 할 수 있다는 제안 이메일을 받았다. 이것이 동시 발생인가? 스카이프로 동료와 채팅하던 중, 목이 답답해서 기침을 두 번 해서 목소리를 가다듬었다. 몇 시간 후, 내 페이스북 피드에는 M..
2019.05.01 -
이 앨범 _ 2
가요라 부를 수 없게 된 음악 2018년 빌로드 어워드에서 BTS는 세계를 리드하는 아티스트들 앞에 우뚝 서 있었다. 이번 신보는 그들의 음악을 앞으로는 가요로 분류할 수 없고, 더구나 랩/힙합으로 분류할 수 없고, 단지 '음악'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생각의 트리거였다. 그 방아쇠를 당기게 한 그들의 음악은 적어도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를 그 대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러한 생각은 인트로의 ‘Singularity’와 ‘전하지 못한 진심’을 들을 때 생겨났다. 그들은 충분히 랩/힙합 뮤지션이다. 그러나 추천한 두 곡만으로 나는 이 앨범을 '음악'이라는 장르로 분류한다. '전하지 못한 진심'은 스티브 아오키(Steve Aoki)가 참여한 진, 지민, 뷔, 정국의 유닛 곡이다. 힙합은 전자 음악이..
2018.06.08 -
이 앨범 _ 1
클래식의 스토리텔링 클래식에도 나의 마음을 끄는 음악이 있다. 그러나 누군가 내 스마트 폰 액정을 보며 그 곡에 대해 물어볼까봐 액정은 보이지 않게 둔다. 나는 눈으로 클래식을 듣는 것이 아니라 귀로만 듣기 때문에. 이 앨범은 인스타그램의 에스더 유(Esther Yoo) 포스트에서 처음 봤다. 그녀가 장난하듯 앨범 표지를 살짝 살짝 보여주는 바람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앨범을 찾아 보고 처음엔 에스더 유(Esther Yoo)가 참여한 곡만 듣다가 처음부터 다시 듣기 시작했다. 영화 는 영화 의 원작자 이언 매큐언의 원작 소설에 기반한다. 혼전 순결을 중시하는 남자와 'make-love' 자체에 혐오를 가진 여자의 만남으로 이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 의 시얼샤 로넌이 여 주인공을 맡고..
2018.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