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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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국에서 보내는 나머지 生
중증 근무력증 환자가 침대에서 최후를 맞는다. 이미 혀는 움직이지 않고 호흡근 마비로 숨을 멈춘다. 그리고 눈을 떴더니 경국. 중증 근무력증(Myasthenia Gravis)은 신경 자극이 근육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질환이다. *참고: https://www.amc.seoul.kr/asan/healthinfo/disease/diseaseDetail.do?contentId=32007 서울아산병원 앞선 의술 더 큰 사랑을 실천하는 서울아산병원 입니다 www.amc.seoul.kr 과거엔 사망자도 많았지만, 치료와 약물 개발로 현재는 치유가 가능한 질병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중증근무력증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으로 추정된다. 근육이 점점 움직이지 않게 되고, 병원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할 수 ..
2022.06.10 -
반성문
친구가 노력한다. 목표를 세우고 성실하게 앞으로 나아간다. 어느 날 편하지 않은 얼굴로 다가온다. "힘들다. 아무리 해도 안 돼. 안 될 건가봐" 이럴 때 조언부터 꺼내지 않는다. 나는 보인다며 가르치려 하지 않는다. 일이 잘 되지 않을 때 몸에 스트레스가 차곡차곡 쌓인다. 임계점이 넘으면 이를 쏟아내야 한다. 친구는 딱 그 때인 것이다. 마음이 급하면, 시야가 좁아지고,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놓치는 부분이 많아진다. 포기하지 않으려면 방법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다 배출되지 않아 조언은 잔소리, 귀찮은 간섭으로 인식된다. 우선은 장소를 바꾸고 기분 전환을 시켜 스트레스를 쏟아내지 않아도 관심을 돌려 마음에 여백을 만들게 한다. 날씨가 쌀쌀하지 않아도 따스한 차, 따스한 라테 한 잔은..
2020.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