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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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t-less
익숙하지만 서글퍼 매번 다른 선물 매번 같은 순서 익숙한 건 그녀일까 그녀의 선택일까 마주 댄 두 뺨과 네 발끝 따스하고 달콤한 브라우니 마셔도 목마른 스파클링 마주 댄 두 뺨과 네 발끝 따스하고 달콤한 브라우니 진하고 몽롱한 맛 끈적이고 달콤해진 입술 손가락 가득 한 온기 마셔도 목마른 스파클링 짜릿 알싸한 촉감 적시지 않는 메마른 기포 갈망 갈망 갈망 갈망 비밀이야 내 속 마음 시니컬한 나 드러나지 않게 추워 껴입은 게 아냐 들킬까봐 놀릴까봐 Christmas All Alone 마음껏 옷을 열고 마음껏 찐득해지고 마음껏 갈망할 나 혼자라서 거짓이 아닌 나 그 카페 그 좌석 그 커피 그 브라우니 그 스파클링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
2020.07.02 -
10월이지만, 크리스마스 준비할까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제안 너무 많이 들어본 문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만의 색으로 준비해 봤습니다. 저는 매년 오는 생일, 축하라든가 집안 행사라든가 거부하는 특이 체질입니다. 내 세계가 혼란스러워 1년을 살아낼 자신이 없다면 모를까 매년 축하를 받는 것도 의미가 없어 보여서입니다. 물론, 부모님께 고맙다는 인사는 매년 하고 있지만. 크리스마스도 저에겐 식상한 Special Day입니다. 성인이 탄생하신 날이고, 특정 종교의 기념일이긴 하지만, 지금은 모든 이들의 행사가 된 크리스마스. 그런 크리스마스를 좀 특별하게 보내면 어떨까 싶어서 기획했습니다. 책, 음악, 그리고 영화를 제안해서(츠타야의 방식이긴 합니다) 새로운 뉘앙스의 크리스마스를 체험해 보려 합니다. 다른 방식의 장식, 크리스마스의 독서..
2019.10.04 -
크리스마스 아침 식사로 뭘 먹지?
*출처(클릭)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내 위가 갑자기 커지거나 소화력 향상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매일 구워 먹는 토스트와 커피는 나를 너무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 쉽고 우아하지만, 결코 양이 많지 않은 크리스마스 아침식사로서, 애피타이저들을 활용해 보면 어떨까? *이미지는 여기서: Photo by Toa Heftiba on Unsplash
2017.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