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ft-less

2020. 7. 2. 11:43지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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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만 서글퍼
매번 다른 선물 매번 같은 순서
익숙한 건 그녀일까 
그녀의 선택일까

마주 댄 두 뺨과 네 발끝
따스하고 달콤한 브라우니
마셔도 목마른 스파클링

마주 댄 두 뺨과 네 발끝
따스하고 달콤한 브라우니
진하고 몽롱한 맛
끈적이고 달콤해진 입술
손가락 가득 한 온기

마셔도 목마른 스파클링
짜릿 알싸한 촉감
적시지 않는 메마른 기포
갈망 갈망 갈망 갈망

비밀이야 내 속 마음
시니컬한 나 드러나지 않게
추워 껴입은 게 아냐
들킬까봐 놀릴까봐

Christmas All Alone
마음껏 옷을 열고
마음껏 찐득해지고
마음껏 갈망할 나
혼자라서 거짓이 아닌 나

그 카페
그 좌석
그 커피
그 브라우니
그 스파클링

선물 없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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