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터치하자
현대사회는 터치 touch를 필요로 한다. 최근 MBTI가 유행하고 있다. MBTI는 자신을 이해하는 도구이다. 왜 이 도구가 주목을 받을까? 이는 '오늘의 운세'나 연말 연초의 토정비결을 보는 것과 유사하다. 이를 삶을 운에 의지하려는 현대인의 심리라고 해석하기 보다, 이런저런 방법을 다 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아 답답한 사람들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손을 벌린 것이라 해석하면 어떨까? 도구를 통해 자신을 좀 더 이해하면 더 나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을까? 오늘 사업운이 좋다니 조금 더 힘을 내면 삶이 나아지지 않을까? 백종원의 '만남의 광장'은 그 터치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못생긴 감자, 재고로 남은 다시마. 그는 사업가와 이야기를 하고 소비되지 못한 산물이 쓰임 있게 했다. 이를한 개인의..
2020.0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