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초입에서
흔치 않은 일이긴 하다. “호수 공원 갈까?” 작업을 핑계로 주말 가족 나들이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오래된 일이다. 실제로 작업은 두서가 없었다. 그런 진행 방식에 동의한 것이 나였다. 집에 있는 것이 마음이 편했다. 생각할 것도 많았다. 결론은 쉽게 나지 않았지만, 마음 편한 상태라 여겼다. 대인 관계를 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데. 내가 처한 상황에 따라 대인 관계를 기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이번에 확인했다. 2~3 개월 전부터 탄수화물 섭취가 늘었다. 식사를 하고 나서도 단 것이 당겼다. 초콜릿, 파이, 튀긴 과자 등, 장을 볼 때는 으레 과자 코너로 발길이 향했다. 복부 비만을 없애려는 노력은 건강 때문이기도 하지만 거기에 허리 문제를 더해야 한다. 좌식 직업인 관계로, 거기에 바르지 않은 자세가 ..
2018.09.21